청년센터부터 하늘다리까지~장성군, 378개 사업으로 '행복한 미래' 설계도 펼쳤다
2026-01-0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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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군정 청사진 공개…황룡시장 현대화·대학생 주거비 지원 등 민생과 미래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함께 만드는 성장장성, 함께 여는 행복한 미래’. 2026년 새해를 맞는 장성군이 군민과 함께 그려나갈 미래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장성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미래산업 육성부터 민생경제 회복까지 아우르는 378건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군민이 행복한 장성’을 향한 본격적인 항해의 시작을 알렸다.
#눈앞에 다가온 변화…청년 허브, 최신식 우시장, 하늘 위 출렁다리
장성군이 내놓은 2026년의 계획은 막연한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당장 연초부터 군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굵직한 변화들이 줄줄이 예고됐다. 가장 먼저, 1월에는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지원할 청년센터 ‘아우름’이 문을 연다. 일자리센터와 창업 공간, 상담실 등을 갖춘 이곳은 장성 청년들을 위한 든든한 베이스캠프가 될 전망이다.
지역 상권의 심장인 황룡시장도 대변신을 준비한다. 2월부터 현대화 사업을 위한 설계에 착수하고, 6월경에는 황룡우시장이 최첨단 전자 경매 시스템을 갖추고 새로운 부지에서 개장한다. 이는 전통시장의 명맥을 이으면서도 위생과 편의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관광 지형도 바뀐다. 전국적인 명소로 떠오른 장성호 수변길에는 ‘출렁길’과 ‘숲속길’을 잇는 ‘제3출렁다리’가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북하면에는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6월경 문을 열 예정이어서, 생활체육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갑은 두둑하게, 삶의 질은 더 높게
장성군의 시선은 미래를 향한 장기적인 투자에도 쏠려있다. 270억 원이 투입되는 ‘대창지구 도시재생사업’이 연초부터 본격적인 설계 공모에 들어가며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채비를 마쳤다. 또한, 기존 미락단지를 넘어 4곳의 음식 특화 거리를 추가로 조성하는 ‘5대 맛거리 사업’은 지역 축제와 연계해 장성을 찾는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특히 2026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정책들은 군민들의 삶을 더욱 촘촘하게 챙긴다. 타지에서 공부하는 대학생들에게 주거비를 지원하고, 어르신들의 발이 되어주는 택시 바우처 대상자 연령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복지를 한층 강화한다. 이 외에도 축령산 자연휴양림 조성, 광주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 설치 등은 군민의 휴식과 농가 소득 증대에 직접적인 보탬이 될 전망이다.
“공약 이행은 신뢰의 척도”…책임 행정으로 ‘성장장성’ 완성
보고회를 주재한 김한종 장성군수는 “민선 8기 군정에 대한 신뢰도는 공약사업을 얼마나 성실하게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며, 모든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행정을 펼쳐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청년의 희망부터 어르신의 행복까지, 장성군이 꼼꼼하게 설계한 378개의 약속들이 2026년 한 해 동안 어떻게 현실로 구현될지, ‘성장장성’의 힘찬 발걸음에 군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장성군은 논의된 내용을 보완해 1월 중 공식 누리집을 통해 ‘2026년도 군정 주요업무계획’ 전체를 군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