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공영민 고흥군수,1,900억 스마트 양식단지 유치 발판 삼아 우주·드론·신재생에너지 3대 축으로 대도약 선언

2026-01-0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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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 쏘고, 월 60만원 ‘에너지 연금’…고흥, ‘인구 10만’ 미래에 시동 걸었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중심지 고흥군이 인구 10만 도시라는 담대한 비전을 향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펼쳐 보였다.

공영민 고흥군수
공영민 고흥군수

공영민 고흥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5년 마지막 날 확정된 1,900억 원 규모의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유치 쾌거를 발판 삼아, 우주·드론·스마트팜 등 3대 미래 전략산업과 파격적인 ‘군민 에너지 연금’을 양대 축으로 고흥의 미래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연말 터진 ‘1,900억 잭팟’, 미래를 여는 신호탄

공 군수는 2026년의 비전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2025년 마지막 날 전해진 희망의 소식을 먼저 알렸다. 고흥군이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공모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국비 1,675억 원을 포함한 총 1,900억 원의 역대급 사업비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2030년까지 고흥만 일대 26만 평에 AI가 결합된 최첨단 스마트 양식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 프로젝트는, 고흥의 양식 산업을 혁신하는 것을 넘어 2026년 고흥이 펼쳐나갈 거대한 변화의 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우주선 쏘고, 드론 날리고…미래 산업의 ‘심장’이 되다

고흥의 2026년은 미래 산업의 속도감 있는 전개로 요약된다. 먼저,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의 핵심인 국가산업단지와 기술사업화센터의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민간 발사장은 올해 말 1단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공 군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2우주센터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유치해 고흥을 연구, 교육, 관광이 어우러진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드론 산업 역시 본격적인 비상을 준비한다. 올해 4만 평 규모의 드론특화산업단지가 준공되면 25개 기업이 입주하고 1,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생산부터 시험, 인증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드론 중심도시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스마트팜은 기존 혁신밸리를 60~70만 평 규모의 농수축산 대단지로 확장해 대한민국 스마트팜의 확산 거점으로 육성한다.

#전국 최초 ‘월 60만원 에너지 연금’ 시대 개막

가장 파격적인 공약은 단연 ‘신재생에너지 연금’이다. 공 군수는 공공 및 민간 주도로 총 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군유지 태양광 발전수익을 더해 4인 가구 기준 월 60만 원의 에너지 연금을 지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는 군민 모두가 혜택을 나누는 기반이자, 향후 반도체·AI 기업 유치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어민을 비롯한 군민과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관광객 1천만 시대, 촘촘한 복지로 삶의 질 높인다

고흥의 도전은 산업에만 머물지 않는다. 2,000억 규모의 휴양빌리지, 5,000억 규모의 해양예술랜드 등 대규모 민간 투자를 조속히 추진하고, 유자축제와 우주항공축제를 전국 대표 축제로 키워 ‘고흥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청년과 귀농귀촌인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500호 조성 ▲광주-고흥 고속도로 및 우주선철도 국가계획 반영 ▲전국 최초 노인 전담 주치의제와 청춘바우처 쿠폰 지원 ▲대학생 등록금 학기당 최대 200만 원 지원 등 촘촘한 교통·주거·복지 정책으로 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채울 계획이다.

공영민 군수는 “2030년 고흥 인구 10만 달성이라는 비전을 향한 도전은 말에 그치지 않고 분명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군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하여 가시적인 성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1,400여 공직자가 하나 된 열정으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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