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진 떡국에는 '이것' 넣어 보세요…몰랐으면 후회할 뻔했죠

2026-01-0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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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진 떡국, 버리지 마세요…휴일 다음 날 더 맛있게 살리기

새해 첫날 끓여 먹은 떡국이 냄비에 남아 있는 집이 적지 않다. 문제는 하루만 지나도 떡이 국물을 잔뜩 머금어 퍼져버린다는 점이다.

다시 끓이면 더 흐물해질 것 같고, 그렇다고 버리기엔 아깝다. 휴일이 끝난 다음 날, 새로운 메뉴를 준비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퍼진 떡국을 다시 먹기 좋게 살리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떡국이 퍼지는 이유는 떡의 전분 구조 때문이다. 가래떡은 조리 과정에서 수분을 흡수하며 부드러워지는데, 국물 속에 오래 머물면 전분이 계속 물을 끌어당기면서 탄력을 잃는다. 이 상태에서 그대로 다시 끓이면 떡은 풀어지고 국물은 탁해진다. 따라서 핵심은 퍼진 떡을 그대로 끓이는 것이 아니라, 국물과 떡을 분리해 재정비하는 데 있다.

유튜브 '뚝딱Tooktak'
유튜브 '뚝딱Tooktak'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떡과 국물을 분리하는 것이다. 남은 떡국을 체에 밭쳐 국물과 떡을 나눈 뒤, 떡은 찬물에 가볍게 헹궈 표면에 붙은 전분기를 제거한다. 이 과정만 거쳐도 떡의 미끈거림이 줄어들고 식감이 한결 나아진다. 이후 떡은 따로 두고 국물만 먼저 데운다. 국물이 끓기 직전에 떡을 넣고 1분 이내로만 살짝 데우듯 익히면, 퍼짐을 최소화하면서 촉촉한 식감을 되살릴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떡과 국물을 분리한 뒤, 떡만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담고 물을 한두 큰술 정도 뿌린다. 랩을 씌워 30초에서 40초 정도만 돌리면 떡 내부가 다시 부드러워진다. 이후 따뜻하게 데운 국물에 떡을 합치면 갓 끓인 떡국에 가까운 상태로 복구된다. 이때 전자레인지에서 너무 오래 돌리면 떡이 다시 퍼질 수 있으니 시간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유튜브 '뚝딱Tooktak'
유튜브 '뚝딱Tooktak'

퍼진 떡국을 완전히 다른 요리로 바꾸는 것도 현실적인 선택이다. 떡을 국물에서 건져 물기를 빼고,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뒤 달걀과 함께 볶으면 떡국 떡볶음밥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이때 김치나 김 가루를 더하면 퍼진 식감이 오히려 부드러운 장점으로 작용한다. 국물은 따로 데워 계란국이나 만둣국 베이스로 활용하면 음식물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기름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떡을 체에 밭쳐 물기를 뺀 뒤, 프라이팬에 식용유나 들기름을 소량 두르고 약불에서 천천히 굽듯이 데운다. 표면에 살짝 코팅이 생기면서 떡이 다시 쫄깃해진다. 이렇게 살린 떡을 국물에 넣지 않고, 고명처럼 얹어 먹으면 퍼진 느낌이 거의 사라진다.

보관 방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다음 날의 상태는 달라진다. 떡국을 남길 때는 떡과 국물을 처음부터 따로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미 한 냄비로 끓였다면, 식힌 뒤 최대한 빨리 떡을 건져내 국물과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냉장 상태에서 하루 정도는 충분히 식감 회복이 가능하다.

유튜브 '뚝딱Took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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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주의할 점은 다시 끓이는 횟수다. 떡국은 반복해서 가열할수록 떡의 전분 구조가 무너진다. 살릴 수 있는 기회는 한 번뿐이라는 생각으로, 짧고 빠르게 데우는 것이 좋다. 국물이 부족해졌다면 물을 추가하기보다 육수를 조금 보충해 맛의 농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새해 다음 날의 냉장고 속 떡국은 애매한 존재처럼 느껴지기 쉽다. 하지만 약간의 손질만 더하면 충분히 다시 먹을 수 있고, 오히려 첫날보다 편안한 한 끼가 되기도 한다. 퍼졌다고 바로 버리기보다는, 떡과 국물을 나누고 조리 방식을 바꾸는 것부터 시도해보는 것이 새해 첫 음식 낭비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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