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 개의 소원이 금빛 파도와 함께~고흥 남열, 불꽃으로 2026년 열다

2026-01-02 13:44

add remove print link

‘금빛 새벽’의 장관 속, 우주항공수도의 희망찬 도약 다짐…차분하고 품격있는 행사로 ‘대한민국 대표 명소’ 재확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칠흑 같던 겨울 바다 위로 마침내 금빛 여명이 번지기 시작하자, 8천여 개의 뜨거운 숨결이 하나의 거대한 희망이 되어 떠올랐다.

2026년 1월 1일 새벽,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 고흥의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새해 첫 태양을 맞이하려는 군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새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새벽을 깨운 북소리, 하늘을 수놓은 불꽃쇼

‘고흥의 금빛 새벽, 2026 모두의 소망을 채우다’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날 행사는, 요란한 축제를 넘어 새해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분하고 품격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찼다. 이른 새벽부터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장작불 앞에서 따끈한 떡국과 향긋한 유자차로 언 몸을 녹이며, 소망 리본에 저마다의 간절한 새해 소원을 눌러 담았다. 동이 트기 직전, 새벽의 정적을 깨우는 전속예술단의 힘찬 대북 공연은 희망의 문을 여는 웅장한 서곡과도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2026년의 첫 태양이 수줍게 고개를 내미는 순간, 카운트다운과 함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가 펼쳐지자 8천여 명의 인파는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떠오르는 붉은 해와 형형색색의 불꽃, 그리고 금빛으로 물든 바다가 어우러진 장관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이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공영민 군수 신년 메시지 전달
공영민 군수 신년 메시지 전달

#“사진보다 웅장”…전국에서 모여든 감동의 물결

이날 남열해변의 감동은 SNS를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한 관광객은 “SNS 사진만 보고도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직접 본 일출과 불꽃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웅장하고 가슴 벅찼다”며 “이 장엄한 기운을 받아 올 한 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위대한 도약의 새벽…‘인구 10만 고흥’ 비전 선포

군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한 공영민 고흥군수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고흥의 역동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공 군수는 “지금의 고흥은 동트기 직전, 위대한 도약을 준비하는 새벽의 시간과 같다”고 선언하며, “우주·드론·스마트팜이라는 미래 전략산업의 날개를 달고,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2030년 고흥 인구 10만’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향해 군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해맞이를 넘어, 사계절 빛나는 명소로

고흥군은 철저한 안전관리와 교통 통제 속에서 치러진 이번 행사가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이 대한민국 대표 해맞이 명소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군은 이번 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 남열해변을 단순한 해맞이 장소를 넘어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체류형·참여형 관광 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금빛 새벽의 기운을 가득 품은 고흥의 2026년은 이미 뜨겁게 시작되고 있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