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선 광주은행장,“고객 신뢰 중심, AI 혁신으로 100년 은행 초석 놓겠다”
2026-01-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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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제15대 정일선 은행장 취임~‘변화와 혁신’ 5대 경영방침 선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은행이 2일, 제15대 정일선 신임 은행장의 공식 취임을 알리며, ‘고객 신뢰’와 ‘AI 혁신’을 양 날개 삼아 100년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담대한 비전을 선포했다.
광주은행은 이날 오전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과 주요 고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5대 정일선 은행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 “금융의 본질은 신뢰…경영의 중심에 둘 것”
1995년 입행 후 31년간 영업, 여신, 인사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광은맨’ 정일선 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창구 현장에서 직접 고객을 만나며 체득한 금융의 본질은 바로 ‘신뢰’”라고 운을 떼며, “은행은 고객이 있어 존재한다는 이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진리를 경영의 중심에 두고 광주은행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정 은행장은 AI 기술 확산, 빅테크의 금융 진출, 고환율·내수 침체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 환경을 진단하며, “지방은행은 생존을 넘어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58년간 지역과 함께 쌓아온 두터운 신뢰와 탄탄한 고객 기반, 빠른 실행력은 광주은행만의 고유한 경쟁력”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AI 뱅킹·실행 중심·상생 금융…100년 향한 5대 나침반 제시
정 은행장은 100년 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한 경영 나침반으로 ‘변화와 혁신, 그리고 영업 제일주의’를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5가지 핵심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첫째,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체질이 강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2026년을 자산 기반 강화의 원년으로 삼아 건전성 시스템을 정밀 재설계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해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는 각오다.
둘째, 과감한 혁신으로 미래 금융의 기준을 제시하는 ‘과감하게 혁신하는 은행’으로 거듭난다. 신성장 전략본부와 AI혁신부를 신설해 본격적인 AI Banking 시대를 열고, AI·미래차 등 미래 혁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셋째, 보고가 아닌 실행 중심의 ‘결과를 만드는 은행’을 구현한다. 과도한 보고와 형식적 관행을 과감히 줄이고, 실무 조직에 권한을 이양해 속도감과 추진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넷째, 지역과 노사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하는 은행’의 역할을 강화한다. 지역 상생 기금을 조성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성숙한 노사문화 정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함께 일하고 싶은 행복한 은행’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와 세대 간 융합 조직문화를 통해 직원의 성장과 삶의 균형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일선 은행장은 “지금은 58년의 자산을 발판 삼아 100년을 향해 도약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낡은 것을 과감히 버리고 혁신을 향해 나아가, 지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