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이응패스’에 K-패스 ‘모두의 카드’ 더하면 유리…월 9만원대가 절감 분기점
2026-01-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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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9만3000원·청년 9만2000원 이하 구간 “이응패스+K-패스” 혜택 동시 적용
새해부터 다인승 결제 정산 기준 변경…“1인 1카드” 원칙 강조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중교통 요금 부담이 가계 지출의 고정비로 굳어지면서, 어떤 교통카드를 조합해 쓰느냐가 ‘절감 효과’를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세종시가 운영하는 월 정액권 ‘이응패스’와 정부의 K-패스 ‘모두의 카드’를 연계하면, 월 대중교통비가 9만원 안팎인 시민에게 가장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응패스는 월 2만원을 부담하면 버스를 최대 5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월 정액권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이용자는 3만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정부가 1일 출시한 ‘K-패스 모두의 카드’는 월 대중교통비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초과분을 전액 환급해주는 정액형 방식이 더해진 제도다.
세종시는 두 제도를 함께 이용할 때 혜택이 가장 커지는 구간을 분석해 안내했다. K-패스 기준으로 성인(만 35~64세)은 월 약 9만3000원 이하, 청년층(만 19~34세)은 월 약 9만2000원 이하 구간까지 이응패스와 K-패스 혜택이 동시에 적용돼 교통비 부담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반면 이 구간을 크게 넘어서는 고빈도 이용자는 이응패스의 혜택 한도, 월 이용료 납부 여부, 개인별 통행 패턴에 따라 K-패스 단독 이용이 더 유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용 금액과 이용자 유형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각 앱이나 누리집에서 환급 조건과 혜택 구조를 확인하고 본인의 이용 내역을 수시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산 기준도 바뀐다. 세종시는 새해부터 이응패스의 다인승 결제 정산 기준을 K-패스와 전국 대중교통 환승 정산 기준과 동일하게 변경 적용한다. 1개의 이응패스 카드로 2인 이상 요금을 결제하더라도 1인당 평균 운임만 혜택 실적으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성인 1명(1400원)과 청소년 1명(1100원)이 한 장의 카드로 결제하면, 기존에는 2500원이 혜택 실적으로 반영됐지만 2026년부터는 평균 운임인 1250원만 반영된다.
세종시는 정산 방식 변경에 맞춰 ‘1인 1카드 이용’ 원칙을 적극 홍보해 시민들이 환급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천흥빈 교통국장은 “이응패스는 정부의 K-패스와 연계돼 시민 교통비 부담을 낮추는 제도”라며 “이응패스와 K-패스 동시 가입, 1인 1카드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