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올해 올림픽 앞두고 정말 '기쁜 소식' 전했다
2026-01-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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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3회 연속 올림픽 진출 확정 수순
97.50점으로 올림픽 티켓 한 발 앞당긴 차준환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대표 주자 차준환(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큰 걸음을 내딛었다.

차준환은 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3회 연속 올림픽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이날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97.50점을 획득했다. 기술점수 52.55점과 예술점수 44.95점을 합친 점수다. 2위 서민규(경신고)는 91.54점, 3위 최하빈(한광고)은 85.96점을 기록했다.
이날 차준환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었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완성하며 기본점 9.70점과 수행점수 3.33점을 챙겼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완벽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난도 레벨 4로 처리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성공시킨 뒤 체인지 풋 싯스핀(레벨4), 스텝시퀀스(레벨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을 차례로 소화했다.
경기 후 차준환은 방송 인터뷰에서 "1차 선발전에선 (스케이트 문제로) 불안한 마음을 안고 경기에 임했는데, 이후 장비 교체를 하면서 편안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적응 과정 중에 있으나 올림픽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잘 극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프리스케이팅이 진행된다. 차준환이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친다면 올림픽 티켓 확보는 사실상 확정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작년 11월 1차 선발전과 이번 2차 선발전의 총점을 합산해 최종 출전 선수를 가린다.
올림픽 출전 자격은 2025년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 선수에게 주어진다. 차준환은 1차 선발전에서 255.72점을 얻어 연령 자격을 충족한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중간 집계 점수는 353.22점이다. 2위 김현겸(고려대)은 311.11점, 3위 이재근(수리고)은 296.87점을 기록 중이다.
3위 이재근과의 격차는 56.35점에 달한다. 한국에 배정된 남자 싱글 출전권은 2장이다. 차준환의 올림픽 진출은 무난해 보인다.

이날 2위와 3위를 차지한 서민규와 최하빈은 연령 제한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 두 선수는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선수권대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준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위에 올라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성적을 세웠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는 5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무대가 된다.
한편 같은 날 오전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는 임해나-권예(경기일반) 조가 단독 출전해 77.47점을 기록했다. 1차와 2차 선발전 모두 유일한 출전팀인 이들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