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 따면 바로 먹지 마세요…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2026-01-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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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 따고 5~10분 정도 지난 뒤 먹으면 좋아

참치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치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치캔을 따자마자 바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는 단순한 속설이 아니라, 통조림 제조 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특정 물질과 관련이 있다.

그중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바로 퓨란이라는 물질이다. 퓨란은 고온에서 식품을 가공할 때 자연스럽게 생성될 수 있는 휘발성 화합물로 통조림 식품이나 병조림, 캔에 든 식품에서 소량 검출될 수 있다. 참치캔 역시 예외는 아니며 이 때문에 캔을 연 직후 바로 섭취하기보다는 잠시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알려져 있다.

참치캔 따고 바로 먹지 않는 게 좋은 이유

퓨란은 주로 열처리 과정에서 당류, 아미노산, 지방 성분이 반응하면서 생성된다. 참치캔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도록 고온 고압에서 살균 처리되는데 이 과정에서 극미량의 퓨란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퓨란이 휘발성이 강한 물질이라는 점이다. 밀폐된 상태에서는 퓨란이 캔 내부에 머물러 있지만 뚜껑을 여는 순간 공기와 접촉하면서 서서히 날아간다. 따라서 캔을 연 직후보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섭취하는 것이 퓨란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세계 여러 식품 안전 기관에서는 퓨란이 장기간, 고농도로 체내에 축적될 경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간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언급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식생활에서 참치캔을 한두 번 먹는다고 해서 즉각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생활 속에서 불필요한 노출을 줄일 수 있다면 작은 습관 변화만으로도 더 안전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

참치캔을 따고 바로 먹지 말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내부 가스와 냄새 때문이다. 밀폐된 캔 안에는 가공 과정에서 생긴 가스와 특유의 냄새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캔을 연 뒤 잠시 두면 이런 가스가 빠져나가면서 비린내가 줄어들고 맛과 향도 한결 부드러워진다.

실제로 같은 참치라도 캔을 열자마자 먹는 경우보다 잠시 두었다가 먹는 경우가 더 깔끔하게 느껴진다는 사람들도 있다.

5~10분 정도 지난 뒤 먹는 게 좋아

그렇다면 참치캔을 따고 나서 어느 정도 기다린 뒤 먹는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는 뚜껑을 연 상태로 상온에서 약 5분에서 10분 정도 두는 것이 권장된다. 이 정도 시간이 지나면 퓨란과 같은 휘발성 물질이 상당 부분 공기 중으로 날아가며 캔 내부의 가스도 자연스럽게 빠져나간다.

만약 더 신경 쓰고 싶다면 참치를 그릇에 옮겨 잠시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넓은 면적으로 공기와 접촉할수록 휘발은 더 빠르게 이뤄진다.

정리하자면 참치캔을 따자마자 바로 먹지 않는 것이 좋은 이유는 고온 가공 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퓨란이라는 휘발성 물질의 노출을 줄이기 위함이다. 여기에 더해 맛과 냄새를 개선하는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캔을 연 뒤 단 5분에서 10분 정도만 기다리는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참치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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