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공천 비리 의혹에 “전화위복 기회로 삼겠다” (전문)

2026-01-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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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협조를 다 할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강선우·김병기 의원과 관련한 공천 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대표로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모습.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모습. / 뉴스1

정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에서 매우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졌다.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 분노를 안겨드린데 대해 민주당 대표로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사건 연루자들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조치했고 앞으로도 당에서 취할 수 있는 상응한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경찰의 수사가 예상되는 만큼 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협조를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환부를 도려내겠다.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며 "이번에 새로 개정한 공천 관련 당헌 당규를 철저하게 엄수하도록 하겠다. 비리의 유혹은 꿈조차 꾸지 못하도록 발본색원 원천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당에 구성될 공천신문고 제도를 적극 활용해 '클린 선거 암행어서단'을 발족해 선거비리 적발 즉시 당 대표 직권으로 일벌백계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천 체계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광역단체장에 대한 중앙당 공천은 물론 각 시도당 공천 과정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관리 감독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이번 공천은 억울한 컷오프 없는 열린 공천 시스템을 통한 가장 민주적이고 깨끗한 공천룰"이라며 "예비후보 자격검정위에서 철저하게 부적격자를 걸러내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비리의 의심조차 제거하는 가장 강력한 예방책은 가장 민주적인 제도의 정착"이라며 1인 1표제를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이번 사거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양간을 더 두껍고 더 높이 짓고 밑바닥으로 스며드는 연탄가스 구멍도 철저히 막겠다"며 "이번 일로 심려 끼쳐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다음은 정 대표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청래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국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에서 매우 불미스런 사건이 터졌습니다. 국민들과 당원 동지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 분노를 안겨드린 데 대하여 민주당 대표로서 사과드립니다.

사건 연루자들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조치를 했고, 앞으로도 당에서 취할 수 있는 상응한 징계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경찰의 수사가 예상되는 만큼 당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협조를 다 할 것입니다. 경찰도 한 점 의혹이 없이 신속하게 철저하게 수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환부를 도려내겠습니다.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정한 공천 관련 당헌 당규를 철저하게 엄수하도록 하겠습니다. 비리의 유혹은 꿈조차 꾸지 못하도록 발본색원 원천봉쇄 하겠습니다. 중앙당에 구성될 공천신문고 제도를 적극 활용해 “클린 선거 암행어사단”을 발족해 선거비리 적발 즉시 당대표 직권으로 일벌백계 하겠습니다.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천 체계를 말씀드립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광역단체장 공천은 중앙당 공관위위원회에서 하고,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은 각 시도당위원회에서 공관위를 구성해 공천합니다. 광역단체장에 대한 중앙당 공천은 물론 각 시도당 공천 과정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관리 감독하겠습니다.

제가 이미 수차례 공언했듯이 이번 공천은 억울한 컷오프 없는 열린공천 시스템을 통한 가장 민주적이고 깨끗한 공천룰 입니다. 예비후보 자격검증위에서 철저하게 부적격자를 걸러내겠습니다. 이런 혹독한 과정을 통해 예비후보 자격을 획득한 후보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모두 경선에 참여하게 됩니다.

후보자가 많을 경우 두 개조로 나누어 100% 권리당원으로 1차 예비경선을 치루고, 그 후 2차 본경선(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을 통해 후보를 확정합니다. 이런 과정 없이 누구는 경선에 붙이고 누구는 컷오프하는 과정에서 의혹과 의심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의심조차 제거하겠다는 것입니다.

기초 비례의원은 각 시군구 지역위원회 (갑)지역과 (을)지역이 경선을 통해 당선자 1명을 선정합니다. 지금까지 각 지역위원회에서 선정한 각각 90명의 상무위원이 투표를 했었는데, 이번 당헌당규 개정으로 50%는 상무위원이 50%는 권리당원이 투표하게 함으로써 “한 명만 빼 오면 되는데...”하는 유혹을 근절하게 되었습니다. 유권자가 소수이면 부정한 유혹이 생기게 되는데 꿈조차 못꾸게 이번에 개정한 것입니다. 광역비례 의원은 100% 권리당원 투표입니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경선 관련 재심위원회는 중앙당에 구성하고, 광역의원, 기초의원은 각 시도당 재심위를 구성해 활동합니다. 공천 후보 숫자상 중앙당보다 각 시도당위원회에서 훨씬 많은 수를 공천하게 됩니다. 각 시도당이 민주적이고 투명한 공천이 될 수 있도록 중앙당에서 철저하게 관리감독 하겠습니다.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에 맞게 당도 완전한 당원주권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정치는 의사결정 또는 의사결정과정의 모든 행위입니다. 정치가 민주적일수록 부정과 비리는 사라집니다. 공적 감시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의사결정의 권한을 소수에서 다수로, 다수에서 전체 구성원으로 돌려주는 것이 민주주의 기본 원리입니다.

그래서 소수가 많은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구성원이 동등하게 권한을 행사하는 당내 민주주의를 주창하는 것입니다. 제가 그토록 1인 1표제를 십 수년 전부터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1인 1표제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직후 재추진하겠습니다. 비리의 의심조차 제거하는 가장 강력한 예방책은 가장 민주적인 제도의 정착입니다.

이번 사건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양간을 더 두껍고 더 높이 짓고 밑바닥으로 스며드는 연탄가스 구멍도 철저하게 막겠습니다.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하여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6.3 지방선거에서 더 깨끗하고 더 공정한 공천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반드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습니다.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역사적 책무를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3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올림.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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