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이 8%나 오른 이유... 상승세 계속 될까

2026-01-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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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호재가 복잡적으로 작용해 급등한 가상화폐 XRP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가 3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8시 기준 전일 대비 5.79% 급등한 2달러에 거래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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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때 8%가량 치솟으며 2.05달러까지 오른 XRP는 비트코인(Bitcoin, BTC)의 상승률인 0.87%와 이더리움의 4%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번 상승은 규제 환경의 변화에 대한 낙관론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그리고 기술적 지표의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가장 큰 호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내의 인적 구성 변화다.

암호화폐 규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 위원이 위원직을 떠나면서 리플사와 SEC 간의 법적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시장은 이를 정치적 저항이 줄어드는 신호로 해석, 오는 15일(이하 미국 시각)로 예정된 시장 구조 법안과 연계해 규제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 소식이 전해진 후 XRP 가격이 급등했다.

제도권 자금의 유입도 가격을 뒷받침했다.

2일 미국 내 XRP 현물 ETF에 하루 동안 1359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 총 운용 자산은 11억 8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비록 비트코인에 비해 전체 유통량 중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매달 반복되는 리플사의 10억 개 에스크로 물량 해제에 따른 하락 압력을 상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 점수가 100점 만점에 도달하고 소셜 거래량이 190% 폭증하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거세진 상태다.

기술적으로는 45일간 이어졌던 하락 쐐기형 패턴을 돌파하며 2달러 선을 회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에서 강세 교차가 나타났으며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과매도 구간을 벗어나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XRP는 2.11달러의 저항선을 넘어설 경우 2.33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경로를 확보하게 된다.

다만 2.04달러의 저항을 뚫지 못하고 1.9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이번 랠리가 일시적 반등에 그칠 위험도 존재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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