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임신 중단' 언급…새해부터 심각한 상황 놓인 강은비

2026-01-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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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비 “양수 0 진단에도 포기 못 했다”…고위험 임신 속 입원 근황

배우 강은비가 병원에서 새해를 맞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체중이나 컨디션이 아닌, 임신의 경과를 솔직하게 공유하며 현재 겪고 있는 시간을 담담히 전했다. 숫자와 결과보다 마음의 선택을 먼저 말한 글이었다.

강은비는 지난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5년의 마지막 날도, 2026년의 첫날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고위험 산모로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짧은 문장이었지만, 상황의 무게는 분명했다. 그는 조기양막파열로 임신 20주 2일에 입원했고, 20주 4일에는 양수가 0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임신 중단이란 언급도 함께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강은비는 “저는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뱃속 아이가 보내는 신호 때문이었다. 그는 “아기의 심장 소리, 정밀 초음파에서 확인한 정상 소견, 그리고 지금도 느껴지는 태동까지, 그 모든 신호들이 아직 버티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고 적었다.

결혼식 하던 때의 강은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결혼식 하던 때의 강은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강은비는 남편 변준필과의 시간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17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부부가 됐고, 그 사랑의 결실로 처음 맞이한 아이였다. 그는 태명을 ‘산삼이’라고 부르며, 지금 자신의 시선에는 오직 아이만 보인다고 털어놨다. 누군가는 미련하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엄마로서의 선택은 달랐다는 고백이었다.

입원 이후 그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하루하루를 보냈다. “양수를 다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제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계속 알아봤다”고 했다. 그리고 임신 20주 6일, 조금이라도 더 가능성이 있는 곳에서 끝까지 버텨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상급병원 전과를 결심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하지만 그 결정마저 쉽지 않았다고 했다. 받아줄 병원이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고, 그 과정에서 절망과 눈물,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 이유를 분명히 했다. “조금이라도 희망을 나누고 싶어서, 작은 기적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했다.

강은비는 “새해부터 이런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면서도 “저와 산삼이를 위해 기도해 달라, 마음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조심스럽지만 간절한 호소였다.

강은비와 남편 변준필 / 강은비 인스타그램
강은비와 남편 변준필 / 강은비 인스타그램

◆ 위험한 신호로 여겨지는 '조기양막파열'

조기양막파열은 출산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 양막이 먼저 파열돼 양수가 흘러나오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양막은 태아를 외부 충격과 세균으로부터 보호하고, 체온과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양막이 예정된 시기보다 빨리 파열되면 감염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고, 태아에게 필요한 양수가 줄어들면서 여러 합병증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임신 37주 이전에 발생하는 경우를 ‘조기 조기양막파열’로 분류하는데, 이 시기에는 태아의 폐와 장기 성숙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의료진의 판단이 매우 신중해진다. 양수가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면 태아의 폐 발달이 제한될 수 있고, 탯줄 압박이나 자궁 내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산모에게도 부담이 크다. 양막이 파열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자궁 내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며, 발열이나 복통, 자궁 수축이 동반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조기양막파열이 확인되면 대부분 입원 치료를 하며, 절대 안정을 기본으로 항생제 투여, 태아 상태 관찰 등이 병행된다.

입원해 죽을 먹고 있는 강은비 / 강은비 인스타그램
입원해 죽을 먹고 있는 강은비 / 강은비 인스타그램

다만 모든 조기양막파열이 곧바로 임신 중단이나 조기 분만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임신 주수, 양수 감소 정도, 감염 여부, 태아 심박과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향이 결정된다. 일부 산모의 경우에는 양수 생성이 일정 부분 유지되거나, 감염 없이 시간을 벌 수 있어 임신을 더 이어가는 선택이 가능하기도 하다.

의료진은 이 과정에서 산모와 태아 모두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균형점을 찾는다. 그래서 조기양막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진단이라도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선택지가 놓일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의적인 판단이나 민간요법이 아니라, 의료진의 면밀한 관찰과 관리 속에서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조기양막파열은 산모의 잘못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많고, 평소 건강 관리와 무관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진단을 받은 산모에게 필요한 것은 자책이 아니라, 충분한 정보와 지지, 그리고 신중한 의료적 판단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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