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게 주고 사서 더 아까운 '겨울 딸기', 제발 씻지 말고 '이것' 부으세요

2026-01-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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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딸기, 그냥 냉장 넣었다간 금방 망가진다…오래 신선하게 먹는 보관법

겨울은 제철 과일이 풍성한 계절은 아니다. 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과일은 냉동 보관에 의존하게 된다. 그럼에도 겨울마다 꾸준히 찾게 되는 과일이 있다. 바로 딸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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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당도가 높은 킹스베리처럼 겨울 전용 품종까지 등장할 만큼 수요는 확실하다. 문제는 보관이다. 냉동하면 식감이 무너지고, 냉장 보관을 하면 며칠 만에 물러지기 쉽다. 겨울 딸기를 오래, 그리고 신선하게 먹으려면 접근 방식부터 달라져야 한다.

딸기는 구조적으로 매우 예민한 과일이다. 수분 함량이 높고 껍질이 얇아 외부 자극에 약하다. 특히 겨울 딸기는 재배 과정에서 이미 낮은 온도를 거쳤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보관 환경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냉장고에 그냥 넣어두면 겉은 멀쩡해 보여도 내부 조직이 빠르게 무너진다.

유튜브 '요리쑥쑥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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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피해야 할 행동은 씻어서 보관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딸기를 사 오자마자 깨끗이 씻어 냉장고에 넣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표면에 남은 물기가 곰팡이와 부패를 촉진한다. 딸기는 먹기 직전에 씻는 것이 원칙이다. 보관 전에는 흙이나 이물질만 마른 상태로 가볍게 털어내는 정도면 충분하다.

보관 용기도 중요하다. 딸기를 구매할 때 담겨 있는 플라스틱 팩 그대로 냉장고에 넣는 경우가 많지만, 이 방식은 오래 보관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밀폐된 공간에 습기가 차면 딸기끼리 서로 영향을 주며 빠르게 상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키친타월을 활용하는 것이다. 바닥에 키친타월을 깔고 딸기를 한 겹으로 올린 뒤, 다시 키친타월로 덮어준다. 이 상태로 밀폐 용기에 담으면 내부 습도를 조절해주는 효과가 생긴다.

겹쳐서 보관해야 한다면 사이사이에 반드시 종이나 키친타월을 끼워야 한다. 딸기끼리 직접 닿으면 압력이 생기고, 그 지점부터 물러지기 시작한다. 꼭지를 제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꼭지는 딸기의 수분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보관 중에 꼭지를 떼면 신선도가 훨씬 빨리 떨어진다.

유튜브 '요리쑥쑥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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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위치도 신경 써야 한다. 딸기는 냉장고 안에서도 가장 온도가 일정한 곳이 좋다. 문 쪽은 개폐할 때마다 온도 변화가 커 피하는 게 좋다. 야채칸보다는 냉장실 안쪽, 너무 차갑지 않은 중간 선반이 적합하다. 온도는 1도에서 4도 사이가 이상적이다.

조금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식초를 활용한 방법도 있다. 딸기를 씻지 않은 상태에서 보관하되, 아주 약한 식초 희석액으로 용기 바닥을 한 번 닦아 말린 뒤 사용하면 곰팡이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식초 냄새가 배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직접 딸기에 닿지 않으면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냉동은 최후의 선택이다. 오래 두고 먹어야 한다면 냉동이 필요하지만, 이 경우 용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냉동 딸기는 생과로 먹기보다는 스무디나 잼, 요거트 토핑용으로 적합하다. 냉동 전에는 꼭지를 제거하고 물기를 완전히 말린 뒤 소분해 보관하는 것이 기본이다.

겨울 딸기는 관리만 잘하면 생각보다 오래 간다. 보관 환경을 조금만 바꿔도 일주일 이상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달콤한 겨울 딸기를 끝까지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냉장고에 넣는 순간부터 전략이 필요하다. 딸기는 사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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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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