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 한파 뚫은 '기부 어벤져스'~ 사랑의 온도로 추위 녹이다
2026-01-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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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 한파 뚫은 '기부 어벤져스'~ 사랑의 온도로 추위 녹이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기록적인 한파가 예고됐지만, 전남 담양군의 체감 온도는 오히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 사회 곳곳에서 시작된 나눔의 불씨가 거대한 횃불이 되어 타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가부터 농민단체까지, 각계각층이 참여한 '릴레이 기부'가 꽁꽁 얼어붙은 세밑 민심을 따스하게 감싸고 있다.
#현금 꾸러미에 담긴 '통 큰' 이웃 사랑
사랑의 신호탄은 지역의 대표 요식업체인 쌍교숯불갈비(대표 김창회)가 쏘아 올렸다. 김 대표는 지역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혀달라며 성금 2천만 원을 쾌척, 기부 행렬의 선봉에 섰다. 이 따뜻한 바통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이어졌다. 담양장터몰 농업회사법인(대표 박영수)과 꿈쟁이 목공방(대표 정창우)은 각각 100만 원과 50만 원을 보태며, 금액의 크기를 떠나 십시일반의 소중한 가치를 증명했다.
#곳간 채우는 쌀포대, 밥심으로 전하는 희망
현금뿐만이 아니다. 끼니 걱정 없는 겨울을 선물하기 위한 '사랑의 쌀' 기탁도 줄을 이었다. 지역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는 경애의료재단 담양참사랑병원(이사장 이진열)은 300만 원 상당의 10kg 백미 50포를 내놓으며 인술(仁術)을 넘어선 나눔을 실천했다. 주식회사 메디치팜(대표 이선용) 역시 10kg 백미 100포를 쾌척, 지역민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엄마의 마음으로… 여풍(女風) 당당한 나눔
지역 여성 리더들의 섬세한 배려도 빛났다. 담양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신부자)과 담양농협 부녀회(회장 김현숙)는 각각 20kg 백미 50포와 20포를 전달하며 어머니의 마음을 더했다. 총 420만 원 상당에 달하는 이 쌀들은 단순한 식량을 넘어, 이웃을 살피는 여성 단체들의 세심한 정성이 담긴 선물이다. 이들은 매년 꾸준한 선행으로 지역 나눔 문화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단 한 명의 소외된 이웃 없도록"
이번에 모인 성금과 물품은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투명하게 관리되며, 관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가정에 골고루 배분될 예정이다.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매년 이어지는 이들의 선행은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담양군 관계자는 "매서운 칼바람도 이웃을 향한 군민들의 뜨거운 열정을 식히지는 못했다"며 "기탁해 주신 소중한 마음들이 필요한 곳에 온전히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전달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