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무슨 일이?"~ 호남대, 경쟁률 '2배 껑충' 반전 드라마

2026-01-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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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 3.76대 1 기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학령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도 호남대학교가 보란 듯이 비상했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정시 경쟁률이 올해 수직 상승하며 지역 대학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취업에 강한 보건 계열의 초강세와 유연한 통합 모집 전략이 수험생들의 마음을 되돌린 결정적 한 방이었다.

#작년의 2배가 넘었다, 화려한 부활

호남대학교가 받아든 2026학년도 정시 성적표는 'A+'였다. 지난 12월 31일 마감된 원서접수 결과, 186명 모집인원에 무려 699명의 지원자가 몰려들었다. 최종 경쟁률은 3.76대 1.

숫자 자체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상승폭'이다. 전년도 경쟁률 1.59대 1과 비교하면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적인 증가세다. 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충원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대가 보여준 이 같은 반등은 단순한 수치 상승을 넘어 대학의 경쟁력이 회복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취업 깡패' 보건계열, 압도적 인기 증명

상승세를 견인한 일등 공신은 단연 보건·의료 계열이었다. 면허 취득이 곧 취업으로 연결되는 실용 학문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는 여전했다.

특히 물리치료학과는 11.00대 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하며 '간판학과'의 위용을 과시했다. 간호학과(6.38대 1)와 치위생학과(5.20대 1) 역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보건 계열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이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전문직을 선호하는 MZ세대 수험생들의 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통합 선발의 묘수, 인문·예술도 웃었다

학과 간 벽을 허문 '계열별 통합 모집' 전략도 주효했다. 수험생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부여한 일반학과 모집에서도 고른 지원이 이어졌다.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 등이 포진한 사회계열은 4.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보건 계열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 밖에도 ▲예술계열(3.31대 1) ▲경영계열(3.33대 1)이 3대 1의 벽을 넘었고, ▲보건계열(응급구조·식품영양 등, 2.60대 1) ▲공학계열(2.15대 1) ▲체육계열(2.11대 1) 등 전 분야에서 안정적인 지원율을 보였다. 만학도들을 위한 성인 학습자 과정인 드림라이프학부 또한 5.00대 1을 기록, 평생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16일 운명의 날, 최종 합격자 가린다

이제 시선은 합격자 발표로 쏠린다. 호남대학교는 오는 1월 16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영광의 주인공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 등록 기간은 2월 6일부터 13일까지이며, 이 기간 등록 결과에 따라 충원 합격자 발표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호남대가 정시에서의 돌풍을 바탕으로 최종 등록률 100% 달성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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