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통합열차, '골든타임' 깃발 꽂고 쾌속 질주

2026-01-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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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통합열차, '골든타임' 깃발 꽂고 쾌속 질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가 광주·전남 행정통합이라는 거대한 항해의 닻을 올렸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속도전'을 주문하면서, 통합 논의가 단순한 담론을 넘어 실질적인 실행 단계로 진입했다. 광주시는 이번 주 내로 전남도와 함께하는 통합 컨트롤타워를 띄우고, 법적 토대 마련에 행정력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5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 제1차 실무회의’를 주재하고,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실행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5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 제1차 실무회의’를 주재하고,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실행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이번 주가 분수령… '통합 컨트롤타워' 뜬다

광주시가 행정통합의 엔진을 예열하고 본궤도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5일 강기정 시장 주재로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 첫 실무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했다. 핵심은 실행력이다. 시는 이번 주 안으로 전남도와 손잡고 민관합동기구인 ‘행정통합 추진협의체’를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 협의체는 향후 양 시·도의 의견을 조율하고 실무를 총괄하는 통합의 '두뇌' 역할을 하게 된다. 추진기획단은 협의체가 발족하는 즉시 킥오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할 방침이다.

#강기정의 승부수 "지금 아니면 안 된다"

이날 회의 테이블에 앉은 강기정 시장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바로 '골든타임' 사수다. 강 시장은 "전남도가 통합에 동의했고, 중앙정부(이재명 정부) 또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지금이야말로 30년 숙원을 풀 절호의 기회"라고 진단했다.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그는 모든 부서가 칸막이를 없애고 행정 역량을 총결집해, 통합 작업이 지체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고삐를 죄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말보다 '법'으로… 특별법 제정 속도전

통합의 성공을 담보할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광주시는 단순한 선언적 통합이 아닌, 법적 구속력을 갖춘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안'을 조속히 입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법안에는 통합 지자체의 지위와 권한, 재정 특례 등 통합의 근간이 될 핵심 내용들이 담길 예정이다. 추진기획단은 법안 마련 과정에서 행정과 재정, 제도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현미경 검증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합 이익을 담아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광주+전남=원팀, 시민 공감대가 열쇠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민의 동의 없이는 사상누각이다. 시는 추진협의체를 통해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여과 없이 수렴하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협의체 구성 단계부터 전남도와 긴밀히 소통하며 '원팀(One Team)'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강 시장은 "행정통합은 광주와 전남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치밀한 준비와 폭넓은 소통을 양 날개 삼아,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상생과 번영의 길을 성공적으로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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