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만에 난리 났다…11년 만에 ‘천만 배우’ 복귀한 초호화 캐스팅 한국 영화

2026-01-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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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11년 만 복귀, 연상호 감독과 첫 만남의 기대감
감염이 진화한다면? '군체'가 그리는 새로운 공포

연상호 감독의 신작 ‘군체’가 2026년 개봉을 공식화하며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군체' 예고편 / 유튜브 '쇼박스 SHOWBOX'
영화 '군체' 예고편 / 유튜브 '쇼박스 SHOWBOX'

러닝타임은 짧지만 파급력은 길었다. 공개 직후 “캐스팅 미쳤네”, “드디어 나온다”, “연상호 감독 신작은 무조건” 같은 반응이 쏟아지며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됐다.

무엇보다 시선을 붙든 건 ‘암살’(1270만 관객)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예고한 전지현의 합류다. ‘부산행’, ‘얼굴’, 시리즈 ‘지옥’ 등으로 독창적 세계관을 확장해온 연상호 감독과 전지현의 첫 만남, 그리고 구교환·지창욱·신현빈·김신록·고수(특별 출연)까지 더한 라인업이 “2026년 극장가 최고 화제작”이라는 수식을 현실로 끌어당긴다.

연상호 감독과 만나는 전지현 / 유튜브 '쇼박스 SHOWBOX'
연상호 감독과 만나는 전지현 / 유튜브 '쇼박스 SHOWBOX'

6일 배급사 쇼박스는 ‘군체’가 2026년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리며 3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단순히 ‘감염 재난’의 공식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진화’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워 변주를 예고했다는 점이 첫 인상부터 다르다.

예고편은 감염자들과 함께 빌딩에 고립된 생명공학자 권세정(전지현 분)의 의미심장한 대사로 시작한다. 이어 사건의 중심에 선 서영철(구교환 분)의 의문스러운 표정이 서스펜스를 키운다. 몸을 던져 감염자들에 맞서는 빌딩 보안 담당자 최현석(지창욱 분), 의문의 상황을 해결하려 고심하는 공설희(신현빈 분), 절체절명의 위기 앞 긴장감이 드리운 최현희(김신록 분), 혼돈 속 두려움이 역력한 한규성(고수 분)까지 짧은 컷 안에 캐릭터의 결을 촘촘히 배치했다. 30초라는 제한된 길이에도 “각 인물이 무엇을 믿고, 무엇을 숨기며, 어떤 선택을 할지”를 상상하게 만드는 구성이다.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 / 유튜브 '쇼박스 SHOWBOX'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 / 유튜브 '쇼박스 SHOWBOX'

이번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연상호’라는 브랜드가 구축해온 기대치 때문이다. ‘부산행’부터 ‘얼굴’, 시리즈 ‘지옥’ 등으로 장르적 상상력을 산업적 성과로 증명해온 그는, 매번 세계관과 소재를 ‘새로운 규칙’으로 재조립해왔다.

‘군체’는 그가 다시 한번 감염 서사를 통해 확장된 공포와 인간 군상의 딜레마를 밀어붙일 수 있는 최적의 판으로 보인다. 실제로 예고편이 단독 상영 형태로 먼저 공개되며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어낸 바 있어, “짧은 티저만으로도 기대가 폭발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군체'로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하는 전지현 / 유튜브 '쇼박스 SHOWBOX'
'군체'로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하는 전지현 / 유튜브 '쇼박스 SHOWBOX'

캐스팅은 그 자체로 홍보다. 전지현은 ‘군체’를 통해 ‘암살’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이 상징하는 기대치, 그리고 연상호 감독과의 역대급 첫 조우가 맞물리며 관심이 커졌다.

구교환·신현빈·김신록은 ‘연상호 유니버스’에서 이미 존재감을 각인해온 ‘연상호 사단’으로, 이번에도 세계관의 밀도를 책임질 카드다.

연니버스 전격 합류하는 고수 / 유튜브 '쇼박스 SHOWBOX'
연니버스 전격 합류하는 고수 / 유튜브 '쇼박스 SHOWBOX'

여기에 지창욱과 고수(특별 출연)가 ‘연니버스’에 처음 합류하면서 신선한 조합의 긴장감이 더해진다. 익숙한 얼굴과 새로운 얼굴이 섞이되,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라는 하나의 축으로 묶이는 구조가 예고편에서 읽힌다.

온라인 반응도 빠르다. “연상호 감독은 작년엔 '얼굴' 영화 나오고 이번에 이거 나오네요 정말 기대된다”, “드디어… 재밌을 것 같아 얼른 보고 싶다”, “캐스팅 미쳤네” 등 댓글이 이어지며 ‘군체’는 공개 전부터 화제성을 선점했다. 대형 프랜차이즈처럼 장기간 티징을 쌓지 않아도, ‘연상호 신작’과 ‘전지현 11년 만 복귀’라는 두 개의 확실한 키워드가 클릭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유튜브, 쇼박스 SHOWBOX

한편 쇼박스는 ‘군체’ 외에도 2026년 라인업을 다채롭게 예고했다. 2월 4일 개봉을 확정한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감독, 유해진·박지훈·유지태·전미도 등 출연), 로드뷰 촬영팀이 저수지에서 정체불명의 존재를 마주하는 공포 영화 ‘살목지’(김혜윤·이종원 주연), 폭설 속 외딴 기차역을 배경으로 한 심리 스릴러 ‘폭설’(김윤석·구교환 주연) 등이 그 뒤를 잇는다.

2026년 개봉 공식 확정 지은 '군체' / 유튜브 '쇼박스 SHOWBOX'
2026년 개봉 공식 확정 지은 '군체' / 유튜브 '쇼박스 SHOWBOX'

지난 12월 31일 개봉한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구교환·문가영 주연)로 새해 극장가 관객을 만나고 있는 쇼박스는, ‘군체’를 중심축으로 2026년 극장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결국 관건은 하나다. ‘군체’가 30초로 끌어올린 기대감을, 본편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완성해 내느냐. 감염이 ‘다음 단계’로 진화한다는 설정은 곧 이야기의 룰이 된다. 그 룰을 장르의 쾌감으로 바꾸는 순간, ‘군체’는 예고편의 화제성을 넘어 극장가의 사건이 될 수 있다. 2026년, 연상호 감독의 새 세계관이 또 한 번 관객을 어디까지 끌고 갈지 주목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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