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성기 장남 안다빈 "따뜻한 위로 감사"…추모 물결 속 인사 전해
2026-01-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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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사진과 함께 감사 인사
한국 영화계의 큰 별 안성기가 향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영화계를 비롯해 각계에서는 전 국민적 애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그의 장남 안다빈 작가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다빈은 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흰 국화 사진과 함께 "따뜻한 위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안다빈은 부친의 상태가 위중했던 지난 4일에도 아버지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의 사진집 이미지를 게시했다. 해당 영화는 안다빈이 아역으로 출연해 부자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추억을 기린 것으로 보인다.
안다빈은 2006년 서양화가로 미국 화단에 등단해 서양화가 겸 설치미술가로 활동 중이다. 미국 체류 중이던 안다빈은 지난 2일 급히 귀국해 부친의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고인은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한 바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5일간 진행된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다. 상주에는 아내 오소영 씨와 두 아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운구는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의 영화인들이 맡아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안성기는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 바른 품행으로 귀감을 사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에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인 고인은 이후 '바람 불어 좋은 날',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투캅스', '영원한 제국',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화려한 휴가' 등 130여 편의 작품에서 다방면의 활동을 펼쳤다.
또한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스크린쿼터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지내며 영화계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등으로서 사회적 활동도 펼쳤다.
정부는 지난 5일 고인에게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훈장을 전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인은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영화와 생애를 함께해 온 '국민배우'로 평가받아 왔다"며 "1990∼2000년대 한국영화의 대중적 도약과 산업적 성장을 상징하는 인물로서, 한국영화의 사회적·문화적 외연 확장에 기여했다"고 추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