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 아니다… 한국인 검색 폭증한 새로운 '일본 소도시' 2곳

2026-01-0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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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급부상한 일본 여행지

올해 설 연휴에도 한국인 여행객의 일본 여행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전년 대비 높은 검색 증가율을 기록하며 눈길을 끈 일본 지역이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6일 호텔스닷컴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가 여전히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로 집계된 가운데, 설 연휴 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가고시마(+160%)와 고베(+95%)가 전년 대비 높은 검색 증가율을 기록하며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 설 연휴 기간… 일본 숙박 요금은?

설 연휴 기간 일본 여행지의 숙박 요금은 성수기 가격 흐름이 반영됐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도쿄와 오사카의 평균 일일 요금(ADR)은 각각 약 37만1000원과 2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호텔스닷컴이 지난해 공개한 호텔 가격 지수 평균인 25만5000원과 19만9000원 대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장거리 여행지는 설 연휴 기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숙박 요금을 유지했다. 영국 런던의 설 연휴 기간 ADR은 약 34만4000원으로 연간 호텔 가격지수 평균인 37만 원보다 낮았다. 이탈리아 로마는 약 34만 원으로 연중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 그냥 화산이 아니었다… 가고시마 여행의 핵심

사쿠라지마 족욕 온천. / PrakichTreetasayuth-shutterstock.com
사쿠라지마 족욕 온천. / PrakichTreetasayuth-shutterstock.com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한 일본 가고시마는 사쿠라지마 화산의 반복적인 분화로 도시 구조와 생활 방식이 형성됐다. 화산재에 대비한 배수로, 낮은 건물 구조 등이 특징이다. 가고시마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인 사쿠라지마는 시내에서 페리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사쿠라지마의 유노히라 전망대는 일반 관광객이 갈 수 있는 최고 지점으로, 해발 약 373m이며 분화구에서 약 2.5km 떨어져 있다. 바로 눈앞에서 사쿠라지마 분화구를 감상할 수 있으며 맑은 날엔 가고시마 시내와 긴코만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분화 시에 연기와 재 기둥이 솟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사쿠라지마 족욕 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 용암 산책로 중간 지점에 위치한 온천은 길이가 무려 100m에 달한다. 분화구를 바라보며 지하에서 솟는 천연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 또 밤에는 야간 조명과 함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부스키 모래찜질. / brize99-shutterstock.com
이부스키 모래찜질. / brize99-shutterstock.com

가고시마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천연 모래찜질 온천도 유명하다. 해변 아래에서 솟는 천연 온천수와 화산 지열을 활용한 모래찜질로 사람이 모래에 몸을 묻고 땀을 내는 방식이다. 바닷가 모래는 자연적으로 50~60도 이상으로 데워진다. 직원이 삽으로 목 아래까지 모래를 덮어주며, 체험 시간 약 10~15분이다.

체험 후에는 실내 온천에서 땀과 모래를 제거하고, 일반 온천탕도 이용할 수 있다. 모래찜질은 허리, 무릎, 어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일반 온천보다 발한량이 3~4배 정도 높다. 요금은 시설과 옵션에 따라 상이하다.

구글지도, 사쿠라지마

◈ 부두에서 명소로… 고베의 시작

고베 포트타워. / Gengorou-shutterstock.com
고베 포트타워. / Gengorou-shutterstock.com
고베 롯코산. / Selector Jonathon-shutterstock.com
고베 롯코산. / Selector Jonathon-shutterstock.com

고베는 일본에서 가장 국제적인 항구 도시로 평가받는 곳이다. 고대부터 효고항 중심의 해상 교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고베항이 개항한 뒤 서양 문화가 급속도로 유입되면서 일본 최초로 빵, 커피, 양식 등이 인기를 끌었다.

고베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는 하버랜드가 꼽힌다. 하버랜드는 다양한 쇼핑몰과 레스토랑, 영화관 등이 모여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고베포트 타워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과거 하버랜드는 화물 부두, 창고 지역이었다.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 재개발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고베를 대표하는 자연 명소이자 일본 3대 야경 명소로 꼽히는 절경을 품은 롯코산도 빼놓을 수 없다. 해발 931m에 달하는 롯코산은 도심 바로 뒤에 자리해 있다. 1868년 고베항 개항 후, 외국인 거류민들이 여름 피서지로 개발했으며 현재는 일본 최고의 야경 포인트로 급부상했다. 롯코 케이블카를 타면 약 10분 동안 고베 시내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구글지도, 고베 하버랜드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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