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대전시설관리공단에 강한 경고…왜?

2026-01-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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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1월 확대간부회의서 “시설은 시민 것“...노조·공단 편의 운영 질타

1월 확대간부호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1월 확대간부호의를 주재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설관리공단의 시설 운영 방식을 정면으로 질타하며 시민 이용을 가로막는 관행에 대해 강도 높게 경고했다.

이 시장은 6일 열린 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시설관리공단 이상태 이사장을 향해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재산은 모두 시민들이 이용하라고 있는 것"이라며 "공단 직원들을 위해서 있는 게 아니다"고 직격했다.

이어 "직원들 편의에 따라서 개방하고 하는 그런 일은 없다”며 “보완을 해서라도 시민들이 좋은 시설을 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짜고 실행하는 게 시설관리공단 아니냐”고 반문했다.

시설 운영을 둘러싼 내부 반대 의견에 대해 강한 어조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노조 의견이 중요합니까? 시민들이 중요하죠”라며 “대전시가 갖고 있는 모든 시설은 시민들을 위해 있는 것이다. 시민들이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계획하는 게 혁신 아니냐”고 거듭 강조했다.

안영 축구장 운영 관련해서 발언 수위는 더 높아졌다.

이 시장은 “축구장 하나 운영하는 것도 노조가 안 된다, 된다 한다”며 “그러면 그 축구장 운영하지 말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체육관광국장을 향해 “위탁 운영이 제대로 안 되면 다시 시로 가져와서 시가 직접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시설공단이 이런 식이면 다른 조직으로 기능을 다 이관시킬 것”이라며 “모든 시설은 시민을 위해 있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직원이 필요하면 뽑아서라도 운영을 해야지, 시민들이 필요하다고 하고 개방해 달라는데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과거 사례를 꺼내 들며 “잔디가 훼손될까 봐 개방을 안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잔디보다 중요한 건 시민들이 이용하고, 건강을 챙기고, 여가를 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리 어렵다고 묶어두면 시민들은 좋은 시설을 이용도 못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 시장은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더 많이 이용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시민들이 잘 쓰게 할까, 이게 시설관리공단의 혁신”이라며 “직원들이 불편하지 않게 하는 걸 먼저 생각하면 그건 반혁신”이라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이 시장은 기획조정실장에게 시설관리공단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지시하며 “이번에 한 번 기회를 주겠다. 한 달 정도 시간을 줄 테니 이사장이 자체적인 혁신안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이어 “제대로 안 돌아가는 부분이 있으면 개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home 김지연 기자 jyed36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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