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해 세상 떠나…뒤늦게 알려진 '20대 가수'의 사망 소식
2026-01-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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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주변에 사랑과 믿음을 전하려 노력하며 살았다”
가수 진데님(김정엽)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9세.
한 20대 가수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가수 진데님(김정엽)은 29세의 나이로 지난해 12월 17일 숨졌다. 그는 경기 안성 에버그린 수목원에 잠들어 있다.

6일 스포티비 뉴스는 고인의 여동생이 지난 3일 공개한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여동생에 따르면 진데님의 사인은 병증에 따른 사고로 인한 추락사다. 진데님은 2015년부터 양극성정동장애, 조현 증상 등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여동생은 "본인 또한 병을 인지하고 있었고, 병원 치료와 약물 복용을 지속하며 병세를 관리하려 노력해 왔다. 그러나 최근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가족의 도움만으로는 통제가 상태에 이르렀다"라고 했다.

이어 "투병 중에도 오빠는 신앙을 통해 삶을 유지하며, 주변에 사랑과 믿음을 전하려 노력하며 살아왔다. 다만 병의 영향으로 충동적인 행동이 반복되었고, 이는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증상이었다. 그로 인해 오빠 본인과 가족 모두 오랜 시간 큰 고통을 겪어왔다"라고 밝혔다.
여동생은 "오빠의 사망 원인은 자살이 아니라, 병증에 따른 사고로 인한 추락사임을 분명히 밝힌다"라며 "오빠는 생전에 '내가 떠나는 날은 천국에 가는 기쁜 날이니 슬퍼하지 말라'고 말하곤 했다. 오빠를 슬픔 속의 대상으로만 남기기보다 오빠가 남긴 음악과 따뜻한 기억으로 오래 기억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진데님은 중국 명문대 푸단대를 졸업하고 2016년부터 홍대에서 버스킹 활동을 했다. 2017년부터는 '씽씽'이라는 활동명으로 '내추럴리즘', '피어나' 등의 음반을 발표했다. 2020년에는 진데님이라는 새로운 아티스트명으로 '비너스 오브 더 문', '페어리테일' 등을 발매했다.
◆ 조기 발견이 중요한 양극성정동장애와 조현 증상
양극성정동장애와 조현병은 모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다루는 대표적인 중증 정신질환이지만, 증상의 양상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히 다르다. 두 질환은 초기에는 단순한 기분 변화나 스트레스 반응으로 오해되기 쉬워 조기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양극성정동장애는 기분이 지나치게 고양되는 조증 상태와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 상태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조증 시에는 수면 욕구가 줄어들고 말이 많아지며, 자신감이 과도하게 높아져 충동적인 소비나 무리한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우울기에는 무기력감, 식욕 저하, 집중력 감소가 나타나 일상생활이 크게 위축된다. 중요한 점은 기분 변화의 폭이 크고, 그 상태가 일정 기간 지속된다는 점이다.

조현병은 사고와 지각의 왜곡이 핵심 증상이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듣는 환청, 근거 없는 믿음을 확신하는 망상이 대표적이다. 대화의 흐름이 갑자기 끊기거나 말의 연결이 비논리적으로 변하는 사고 장애도 흔하다. 감정 표현이 둔해지고 사회적 관계를 피하려는 행동이 늘어나면서 주변에서는 성격 변화로 오해하기 쉽다.
두 질환 모두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약물치료와 함께 수면 관리, 스트레스 조절, 가족의 이해와 지지가 병행될 때 일상 회복 가능성은 높아진다. 평소와 다른 극단적인 기분 변화나 현실 감각의 혼란이 반복된다면, 혼자 견디려 하기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