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LCC 깃발'…'알짜 노선' 자카르타행 하늘길 주인 바뀐다

2026-01-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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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자카르타 노선 따냈다…대한항공·아시아나 대체사 선정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인천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하는 하늘길의 주인이 바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른 후속 조치로 추진된 독과점 노선 조정 과정에서 티웨이항공이 인천~자카르타 노선의 대체 항공사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자료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자료 이미지

대형 항공사 중심으로 운영돼 왔던 해당 노선에 저비용항공사(LCC)가 투입되면서 노선 운영 구조와 경쟁 환경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른 구조적 시정조치의 일환으로 주요 독과점 노선에 대한 대체 항공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인천~자카르타 노선에는 심사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티웨이항공이 대체 항공사로 선정됐다.

앞서 국토부 항공교통 심의위원회는 공정위 산하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이행감독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대체 항공사 심의를 진행했다. 항공교통 심의위원회는 기존 운수권 배분 기준에 따라 안전성, 이용자 편의성, 취항 계획의 구체성, 지속 운항 가능성, 지방 공항 활성화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티웨이항공을 인천~자카르타 노선의 운항사로 결정했다. 자카르타 노선은 동남아시아 주요 국제 노선 가운데 하나로, 양대 항공사의 결합 이후 경쟁 제한 가능성이 지적돼 왔던 노선이다. 이번 LCC의 진입으로 노선 운영 방식에 일정 부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티웨이항공의 노선 진입에 따라 운임과 노선 선택 측면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티웨이항공은 배정받은 슬롯을 기반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첫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장거리 국제선에서 LCC의 운항 비중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노선별 대체 항공사 / 국토교통부
노선별 대체 항공사 / 국토교통부

이번 조치와 함께 다른 독과점 우려 노선에 대한 대체 항공사 선정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국제선에서는 인천~시애틀 노선의 대체 항공사로 알래스카 항공이 선정됐으며, 인천~호놀룰루 노선에는 에어프레미아가 지정돼 운항을 준비하게 됐다. 국내선의 경우 김포~제주 및 제주~김포 노선에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파라타 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지정됐다.

이와 함께 일부 장거리 국제 노선은 해외 경쟁 당국의 절차에 따라 조정이 진행 중이다. 인천~뉴욕 노선은 에어프레미아와 유나이티드항공이, 인천~런던 노선은 버진애틀랜틱이 슬롯 이전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신청 항공사가 없었던 인천~괌, 부산~괌, 광주~제주, 제주~광주 노선 등은 이번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토부는 기존에 이전이 완료된 노선과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노선을 포함해, 공정위가 지정한 총 34개 경쟁 제한 우려 노선에 대해 올해 상반기부터 슬롯과 운수권 이전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항공 시장 내 경쟁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결합에 따른 독과점 우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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