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1.5조 잭팟…K-조선, 친환경 선박으로 병오년 포문 열었다

2026-01-0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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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1.5조 규모 초대형 LNG 선박 수주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독보적인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앞세워 2026년 첫 수주 포문을 열었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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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주 지역 선사와 20만 세제곱미터(㎥)급 초대형 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전체 규모는 총 1조 4,993억 원으로, 연초부터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길이 294.8m, 너비 48.9m, 높이 26.7m 규모의 대형 선박이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되어 오는 2029년 상반기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일반적인 17만 4,000㎥급 LNG 운반선보다 더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어 단위당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효율 축 발전기와 LNG 재액화 시스템 등 최신 사양을 탑재해 운항 효율성을 높였다.

친환경 선박의 실질적인 인도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캐피탈 클린 에너지 캐리어'사에 2만 2,000㎥급 액화 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을 인도했다.

'액티브(ACTIVE)'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HD현대중공업이 2023년과 2024년에 수주한 총 4척의 LCO₂ 운반선 중 첫 번째 인도 물량이다.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 규모로 제작되었으며, 영하 55도의 저온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저장탱크 3기를 탑재해 이산화탄소는 물론 LPG와 암모니아 등 다양한 액화가스를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다.

또한 육상 전원공급장치(AMP)와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SCR)를 적용하고, 내빙 설계기술(Ice Class 1C)을 도입해 친환경성과 항해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LNG선은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수익성이 높아 조선업계의 대표적인 ‘효자 선박’으로 불린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의 본격화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올해 LNG 운반선 발주가 탄탄하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액화 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을 비롯한 차세대 고기능성 선박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 부문 수주 목표를 233억 1,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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