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 열풍’에 보성 차(茶) 관광 ‘대박’~ 연간 이용객 52만 명 돌파
2026-01-07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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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차문화시설 수익 29억 원 달성, 전년 대비 27% 수직 상승… 지역경제 견인 효과 ‘톡톡’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대한민국 녹차 수도 보성군이 ‘말차(抹茶)’ 트렌드를 등에 업고 차(茶) 문화 관광의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2025년 한 해 동안 봇재, 한국차박물관, 율포해수녹차센터 등 관내 3대 차문화시설을 운영한 결과, 총 이용객 52만 3천여 명, 총 수익금 29억 2,500만 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성장세를 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대비 이용객은 9.48%(4만 5천여 명), 수익금은 무려 27.31%(3억 6천여 만 원)나 급증한 수치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말차 열풍이 보성 차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으로 이어지며 실질적인 관광 성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 ‘힙플레이스’ 등극한 봇재, 말차 트렌드의 심장이 되다
이번 성장의 일등 공신은 단연 차문화 복합공간 ‘봇재’다. 봇재는 2025년 한 해 동안 이용객 13만 1천여 명, 수익금 7억 3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81%, 14.15% 증가했다.
이러한 폭발적 성장은 말차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젊은 층의 트렌드와 직결된다. 보성녹차의 원산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감각적인 체험·상품 소비가 가능한 봇재가 ‘힙플레이스’로 떠오르며 방문객의 발길을 이끈 것이다. 봇재는 또한 차밭과 박물관, 율포해수욕장 등 주변 관광지로 방문객을 연결하는 ‘관광 허브’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수익 효자’ 율포해수녹차센터, 힐링 관광의 중심에 서다
안정적인 ‘수익 효자’ 역할은 율포해수녹차센터가 맡았다. 25만 6천여 명이 방문해 21억 3,5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율포해수녹차센터는 이용객 증가율(7.24%)보다 수익 증가율(14.81%)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나며 높은 수익성을 증명했다. 이는 해수녹차탕 등 유료 체험 프로그램의 인기와 머물며 쉬어가는 체류형·휴양형 관광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 ‘살아있는 역사’ 한국차박물관, 미래 성장의 씨앗을 심다
한국차박물관은 13만 5천여 명이 방문하며 전년 대비 11.63%의 관람객 증가를 기록, 차 문화와 역사에 대한 높아진 국민적 관심을 확인시켰다. 비록 수익금은 소폭 감소했으나, 이는 보성 차문화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공공문화시설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결과로 분석된다. 군은 향후 체험형 전시 콘텐츠를 강화해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처럼 보성군 차문화시설의 성장은 단순히 방문객 수를 넘어, 숙박·음식·특산물 판매 등 지역 상권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관광객 증가는 녹차 원료 소비 확대로 이어져 차(茶) 농가 소득 증대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차문화시설은 보성 녹차의 가치를 알리는 홍보대사이자 지역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말차를 비롯한 차별화된 K-Tea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관광도시 보성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