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 주차 중 가속페달 밟아 카페 돌진...손님 등 20여 명 날벼락
2026-01-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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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어
60대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카페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후 1시 50분께 인천 서구 마전동의 한 커피숍으로 A 씨(65)가 몰던 차량이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출입문 유리 등 시설물이 파손됐지만,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주차 과정에서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건물 안에 있던 20여 명 중 일부가 놀라 넘어지면서 찰과상을 입는 등 경상을 호소했지만,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고령 운전자를 포함한 차량 돌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 개인의 안전 의식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 주차나 저속 주행 시에는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위치를 재확인하고, 출발 전 기어 상태와 주변 보행자·시설물을 반드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상가 밀집 지역에서는 급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천천히 조작하는 것이 기본이다.
고령 운전자 대상 맞춤형 관리도 중요하다. 일정 연령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주기적인 운전 능력 점검, 인지·반응 속도 검사, 안전 교육을 제도화해 실제 운전 환경에서의 위험 요소를 스스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단순 연령 제한이 아니라, 안전 운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의 관리가 필요하다.
차량 기술을 활용한 기계적 예방 장치 확대 역시 효과적인 대안이다. 급가속 억제 장치, 저속 충돌 방지 시스템, 페달 오조작 방지 기능 등 안전 장비를 의무화하거나 보급을 확대하면 운전자 실수로 인한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특히 고령 운전자가 많이 이용하는 차량에 대한 우선 적용이 요구된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상가·보행자 공간의 물리적 안전 설계가 병행돼야 한다. 카페나 음식점 등 차량 접근이 잦은 시설 앞에는 볼라드(차량 진입 방지 기둥), 방호벽 등을 설치해 돌진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이는 운전자 과실 여부와 관계없이 인명 피해를 줄이는 현실적인 대책이다.
마지막으로, 사고 발생 이후의 처벌 중심 접근을 넘어 예방 중심의 교통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주의 환기, 제도 개선, 기술 도입, 공간 설계가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유사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반복되는 차량 돌진 사고를 ‘불가피한 실수’로 치부하지 않고 구조적으로 관리하려는 사회적 합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