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대에 아파트 4개층 쑥대밭…분통 터진 주민의 반격
2026-01-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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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 불났다” 덤터기 피해 현장 사진 공개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한 주민이 덤터기 피해를 본 이웃 세대의 현장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발화 세대를 향한 불만을 에둘러 드러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어제 우리 아파트에서 불났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이 거주하는 부산 북구 구포동 한 아파트 화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직접 촬영한 사진 두 장을 투척했다.
사진 속 8층 발화 세대는 발코니 유리창이 깨져 내부가 그대로 노출됐고 발코니 안쪽과 외벽, 창틀 전반이 불에 타 검게 그을린 흔적이 뚜렷하다.
불길과 연기가 위로 치솟으면서 9층부터 11층까지 외벽과 창틀에도 그을음이 번진 모습이 확인된다.
글쓴이는 한 세대의 부주의로 최소 3개 층의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는 점을 부각하며 원망을 내비쳤다.
발화 세대 위층은 직접적인 화염 피해는 크지 않아 보였지만, 외벽 곳곳에 남은 검댕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하게 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5분께 북구 구포동 한 아파트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오후 3시 30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발코니와 침대·생활용품 등이 타는 재산 피해가 났지만,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소방 당국은 담뱃불을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이 난 세대 거주자는 화재 발생 30분 전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운 뒤 샤워하고 나오자, 발코니에서 연기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경찰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