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반찬인데 가격 치솟자…정부서 '최대 60%' 할인 대방출하는 '이 수산물'
2026-01-0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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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2000여 톤 물량 공급…8일부터 할인
정부가 고등어 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대형마트 등을 통해 최대 60% 할인 행사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 생선이자 국민 반찬인 고등어가 물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오르자 이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우선 조치로 분석된다.

7일 해양수산부는 "1월부터 정부 비축 고등어 2000여 톤을 30~50% 할인해 방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할당관세(관세 10→0%) 2만 톤을 노르웨이 외에도 영국, 칠레 등에 배정해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산 고등어 한 손(2마리) 소매가격은 평균 1만 363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500원 이상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8.8%인 2000원이나 오른 셈이다. 국산 냉장 고등어 역시 어획량이 줄면서 지난해 평균 가격은 4689원을 기록했다. 1년 만에 16.9%나 오른 것이다.
최근 고등어 가격이 오른 것에는 환율 상승으로 수입 단가가 상승한 영향도 있으나, 국내 고등어 수입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르웨이산 공급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수입 고등어 중에 노르웨이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90%에 달한다.
노르웨이 정부는 고등어 어획량 쿼터를 지난해 16만 5000톤에서 올해 7만 9000톤으로 약 52% 감축할 계획이다. 고등어 쿼터는 해당 국가 어선들이 1년 동안 잡을 수 있는 고등어 최대 허용량을 뜻한다. 남획으로 인한 자원 고갈 우려 등을 배경으로 노르웨이와 같은 주요 생산국에서는 고등어 어획량을 줄이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고등어 가격 안정을 위해 오는 8일부터 25일까지 마트에서 고등어 특별 할인 행사를 실시해 30~60% 할인 판매한다. 이어서는 설 명절 수산물 할인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국민들이 부담 없이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값이 오르자 이달 중 계란 224만 개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7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먹거리 생활물가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우선 정부는 신선란 224만 개를 즉시 수입해 이달 중 시장에 공급한다. 수급 상황에 따라 계란 납품단가 인하도 병행한다.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육계 부화용 유정란도 700만 개 이상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계란 한 판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7000원대를 넘어섰다. 지난 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전국 평균 달걀 한 판(특란 30구)의 소비자 가격은 7045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가격(6206원)과 비교해 13.5% 오른 수치다. 한 달 전(6823원) 대비로도 3.3% 상승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계란 수급의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다.
구 부총리는 "AI 확산으로 늘고 있는 산란계 살처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