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장 저렴하다'…서울 아파트, 결국 또 '역대급' 기록했다

2026-01-0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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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1,800조 원 돌파…또 '역대 최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이 1,800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1,832조 3,1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월(1,624조 6,959억 원)과 비교해 207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자료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자료 이미지

이번 시가총액은 임대를 제외한 서울 시내 매매 가능 아파트 약 170만 가구의 평균 시세를 합산해 산출됐다.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 시가총액이 1,468조 7,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363조 6,000억 원을 기록해 1.9% 늘어나는 등 상대적으로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정비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가격 형성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 현황을 보면 강남 3구인 강남·서초·송파구가 전체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며 비중이 컸다. 강남구가 331조 4,293억 원으로 1년 사이 17.7% 늘어나며 가장 큰 규모를 보였고, 송파구(236조 1,034억 원)와 서초구(222조 1,736억 원)가 뒤를 이었다. 양천구(97조 4,448억 원), 강동구(86조 7,928억 원), 성동구(82조 5,934억 원) 등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서울 내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수요 쏠림 현상이 시가총액 증가의 주된 배경이라고 분석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위원은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 선호가 강해지면서 신축 프리미엄이 가격에 반영됐고, 이 영향이 인근 구축 아파트까지 확산됐다"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특정 지역과 상품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의 지속적인 증가가 공급 부족과 시중 유동성이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한다. 신축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주택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산 가치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체 시가총액 규모를 끌어올리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 부족 상황과 신축 아파트 선호도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시가총액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정부의 추가 공급 대책 발표나 금리 변동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시장에서는 공급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의 상향 흐름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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