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마늘 없어서 못 판다"... 청양군 '칠갑마루' 매출 2배 껑충, 전국 성장률 1위

2026-01-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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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05억 달성해 전년비 100% 급증... 마늘 753% 폭풍 성장 등 통합마케팅 전략 주효

지난해 9월 청양군 조공법인과 군이 청양군 우수농산물 직거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청양군
지난해 9월 청양군 조공법인과 군이 청양군 우수농산물 직거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청양군

충남 청양군의 농산물 공동 브랜드 '칠갑마루'가 경기 침체 속에서도 대박을 터뜨렸다. 통합마케팅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전국 지자체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청양군은 7일 발표된 '2025년 전국 연합마케팅사업 추진실적'을 분석한 결과, 청양군농협조공법인의 지난해 총매출이 2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매출인 102억 원에서 103억 원이 늘어난 수치로, 성장률은 100.1%에 달한다. 전국 90여 개 조공법인 상당수가 소비 위축으로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물거나 고전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과다. 이로써 청양군은 전국 통합마케팅 조직 중 실적 성장률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3월 출범한 청양군농협조공법인을 중심으로 유통 구조를 혁신한 덕분이다. 군은 칠갑마루 브랜드를 앞세워 대형 유통업체와 직거래를 트고 온라인 판매망을 공격적으로 확충했다.

품목별로는 '마늘'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마늘은 전년 대비 무려 753% 폭증한 48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새로운 효자 작목으로 등극했다. 청양의 대표 특산물인 고추 역시 2중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신뢰도를 높인 결과 40억 원의 실적을 냈다.

이 밖에 밤(43억 원), 멜론(30억 원), 표고버섯(15억 원) 등 전통적인 강세 품목들이 탄탄하게 뒤를 받쳤고, 블루베리와 배 등 신규 육성 품목들도 힘을 보탰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2021년부터 공들여 준비해 온 통합마케팅 시스템이 조공법인의 전문성과 만나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올해는 매출 282억 원 달성을 목표로 칠갑마루가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전국구 브랜드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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