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뉴스] 사랑? 그거 이렇게 하면 됩니다 = 만약에 우리

2026-01-08 09:14

add remove print link

영화 '만약에 우리'
박스오피스 2위 등극

헤어진 지 10년 만에, 그것도 비행기 안에서 전 연인을 마주친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심장이 철렁 내려앉을 이 상황을 담은, 영화 〈만약에 우리〉가 입소문을 타며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습니다. <만약에 우리>는 중국의 멜로 영화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한 작품인데요.

이야기는 한때 뜨겁게 사랑했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멀어져 버린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비행기에서 다시 마주치며 시작됩니다. 태풍으로 발이 묶인 어느 밤, 두 사람은 뜻하지 않게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조심스럽게 건네는 안부 인사 사이로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기억과 감정들이 하나둘 흘러나옵니다.

이 영화의 묘미는 '색깔'에 있는데요. 서로의 유일한 편이 되어주던 찬란한 시절은 컬러로, 혼자가 된 현재는 흑백으로 담아내며 감정의 온도 차를 선명하게 대비시킵니다. 설렘으로 시작해 어긋남과 미련, 그리고 뒤늦은 후회로 이어지는 감정의 흐름이 지나치게 솔직해서, 어느 순간 관람하고 있는 내 자신의 기억까지 꺼내보게 되죠.

마무리까지 서툴렀던 첫사랑이나,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어쩔 수 없이 놓쳐야 했던 누군가가 떠오르는 이 영화. 아름답게 포장된 사랑보다 현실적인 사랑이 더 끌린다면, ‘만약에 우리’를 조용히 추천드릴게요!

home 박은해 기자 qdg27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