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력' 새 역사…효성중공업, 50년 집념으로 '10조' 금자탑 올렸다
2026-01-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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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초고압 변압기 누적 생산 10조 원 돌파

효성중공업은 경남 창원공장의 초고압 변압기 누적 생산액이 10조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단일 공장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생산액이 각각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에서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이 유일하다. 앞서 차단기 품목은 지난 2024년 11월 누적 생산액 10조 원을 먼저 달성한 바 있다.
효성중공업의 이번 기록은 1969년 국내 최초로 154킬로볼트(㎸) 초고압 변압기를 개발 및 생산한 이후 반세기 넘게 축적해 온 기술력의 결실이다. 2002년 누적 생산액 1조 원을 넘어선 창원공장은 2014년 5조 원을 거쳐 올해 1월 10조 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50여 년간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전력 산업을 이끌어온 효성중공업은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며 K-전력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시장에서 2010년대 초부터 765㎸ 변압기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기술적 진입 장벽이 까다로운 영국과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송전 시장에서도 400㎸ 변압기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수주 확대에 힘입어 창원공장은 2023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초고압변압기 단일 품목에서만 연간 수주액 1조 원 이상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초고압 변압기 생산 10조 원 달성은 그간 쌓아온 고객의 신뢰와 '최고 품질'을 향한 창원공장의 집념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변압기·차단기·HVDC(초고압직류송전) 등 토털 설루션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급격한 팽창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으로 전 세계 전력망 수요가 폭증하는 이른바 ‘슈퍼 사이클’을 맞이한 상황에서, 효성중공업의 이번 성과는 한국 전력 기기의 압도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