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는 올랐는데 하한가만 23개… 상승 종목 4배 짓누른 '기관 폭탄'

2026-01-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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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1조 매수 vs 기관 1조 매도, 코스피 줄타기 하루

1월 8일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31포인트, 비율로는 0.03% 소폭 상승한 4,552.37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장 중 한때 4,622.32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기관을 중심으로 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장중 저점은 4,527.50으로,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약 95포인트에 달할 만큼 변동성이 큰 하루였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 시황 / 뉴스1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 시황 / 뉴스1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힘겨루기가 치열했다. 개인이 홀로 1조 2,56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강력하게 방어했다. 반면 기관은 1조 3,998억 원이라는 물량을 순매도하며 상승 흐름을 억제했고, 외국인 역시 1,033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기관의 매도세에 동참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매물이 나왔으나 비차익거래에서 4,153억 원이 유입되며 전체적으로는 2,343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체감 온도는 차가웠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79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하한가 23개를 포함해 무려 753개에 달했다.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4배를 넘어서는 현상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지수를 지탱하는 사이, 다수의 중소형 개별 종목은 급락세를 면치 못했음을 시사한다. 이날 거래량은 4억 2,954만 주, 거래대금은 26조 7,648억 원으로 집계됐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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