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넣고 그냥 깜빡이면 손해…의사가 꼭 눌러주라는 ‘이 부위’

2026-01-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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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눈물 효과 반감시키는 행동, 눈 안쪽 압박이 해법
스마트폰 보기 전 1분, 인공눈물 보습효과 3배 높이는 법

눈이 건조해 인공눈물을 넣고 나면 대부분은 몇 번 깜빡이고 곧바로 스마트폰을 보거나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인공눈물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점안 직후 반드시 거쳐야 할 행동이 있다.

특히 눈 안쪽 특정 부위를 잠시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보습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인공눈물은 각막 표면에 수분막을 형성해 마찰을 줄이고 눈의 건조 증상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점안 직후 아무 조치 없이 눈을 깜빡이면 상당량의 약액이 눈물길을 통해 코 쪽으로 빠져나간다. 이때 실제 눈 표면에 머무는 인공눈물의 양은 생각보다 적다. 효과가 금방 사라진다고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도움이 되는 행동은 점안 직후 눈을 감고 눈 안쪽, 즉 콧등과 맞닿아 있는 눈구석 부위를 가볍게 눌러주는 것이다. 이 부위는 눈물점과 눈물길이 위치한 곳으로, 약액이 배출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이곳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30초에서 1분 정도 압박하면 인공눈물이 눈 표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그만큼 각막 보습 효과도 높아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압박할 때는 세게 누를 필요가 없다. 검지나 중지로 눈 안쪽 피부를 살짝 누른 상태에서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눈을 비비거나 압력을 과하게 주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다. 눌러주는 동안에는 눈을 깜빡이지 않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 점안 후 눈을 바로 깜빡이지 말고 1분 정도 감고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눈을 감으면 약액이 골고루 퍼지면서 각막 전체를 덮게 된다. 특히 장시간 화면을 보는 직장인이나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이 습관만으로도 눈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주의할 점도 있다. 인공눈물을 넣은 뒤 곧바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보면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 약액이 충분히 퍼지지 않는다. 점안 직후 최소 1~2분 정도는 화면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여러 종류의 안약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인공눈물을 가장 먼저 넣고, 다른 안약과는 5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공눈물의 종류 선택도 중요하다. 하루 여러 번 사용하는 경우에는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제품이 눈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방부제가 들어 있는 제품을 장기간, 잦은 횟수로 사용할 경우 오히려 안구 표면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보관 방법 역시 효과에 영향을 준다. 개봉한 인공눈물은 오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회용 제품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남은 용액은 버리는 것이 원칙이다. 다회용 제품은 뚜껑을 꼭 닫아 서늘하고 직사광선을 피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점안구가 눈이나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기본이다.

눈이 건조하다고 인공눈물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근본적인 안구건조증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 이럴 때는 눈물 분비 이상이나 마이봄샘 기능 저하 여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인공눈물은 단순히 넣는 것으로 끝나는 제품이 아니다. 점안 후 눈을 감고 눈 안쪽 부위를 잠시 눌러주는 작은 습관 하나가 보습 효과를 오래 유지하는 핵심이다. 눈이 뻑뻑할 때마다 무심코 넣던 인공눈물, 이제는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부터 챙길 때다.

유튜브, 나는의사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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