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영농부산물 태우지 말고 파쇄하세요”~산불·미세먼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2026-01-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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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1월부터 신청 접수, 전액 무상 지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농촌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인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을 근절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 예방을 위해 ‘2026년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본격 운영한다.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은 고춧대, 깻대, 과수 전정 가지 등 농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소각하는 대신, 현장에서 직접 파쇄해 퇴비로 재활용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보성군은 오는 2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1차 파쇄지원단을 운영하며, 사전 신청을 받아 월 60여 농가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전액 무상 파쇄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보성군에 주소를 둔 모든 농업인이며, 산림과 인접(100m 이내)한 고령농·장애농·여성농을 우선 지원한다. 이후 소규모 농가, 일반 농가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파쇄를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28일까지 읍면 농민상담소나 보성군 농업기술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농가는 지원단 방문 전까지 영농부산물을 한곳에 모아두고 비닐, 철사 등 이물질을 미리 제거해야 한다.
또한, 마을이나 작목반 단위로 공동 파쇄를 원할 경우, 마을 대표가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파쇄기를 무상으로 빌려 직접 사용할 수도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영농부산물 소각은 미세먼지 발생과 산불의 주요 원인”이라며 “현장 파쇄를 통해 농촌 화재를 예방하고, 버려지던 부산물을 퇴비라는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 지역의 화재 위험을 낮추고, 자원 재활용을 통한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