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비트코인 및 금 투자서 희소성의 가치가 완전히 다르게 변하고 있다”

2026-01-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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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시장이 재정의한 희소성, 비트코인·금·은의 운명을 가른다

2026년에 들어서며 투자자들은 희소성이라는 가치를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단순한 공급 부족이나 생산 제약을 넘어 시장 구조와 유동성, 금융 시스템 내의 접근성이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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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 금, 은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희소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자산들이 현대 금융망 안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이제 현물 ETF와 규제된 파생상품을 통해 금융 도구화됐다. 과거에는 개인이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자산이라는 성격이 강했으나 2026년 현재는 금융 시장 내에서 관리되는 희소 자산으로 변모했다. 비트코인의 공급 계획은 2100만 개로 고정돼 변하지 않지만 가격 형성은 블록체인이 아닌 ETF를 통한 유동성 관리와 헤징 활동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금은 채굴량보다는 신뢰와 중립성이라는 가치에 기반해 희소성이 평가되고 있다. 중앙은행과 정부는 금을 특정 국가의 부채나 정책에 얽매이지 않는 중립적 자산으로 간주하며 비축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다. 특히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때 금은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기존 금융 시스템이 마비될 때 작동하는 신뢰할 수 있는 담보물로서 재평가받고 있다.

은은 투자용 금속인 동시에 산업용 원자재라는 이중적 지위로 인해 독특한 희소성 모델을 보여준다. 전자제품과 태양광 패널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입력물로 쓰이는 은은 산업 수요가 공급을 제한하는 동시에 금융 흐름이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복합적인 구조를 가진다. 금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아 선물 포지션 변화에 따라 가격이 급격히 재설정되는 특징이 있다.

상장지수상품(ETP)의 성장은 이들 세 자산의 희소성 내러티브를 재구성하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ETP는 자산 자체의 물리적 희소성을 바꾸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넓혀 시장 정서가 가격에 더 빠르게 반영되도록 만든다.

이제 희소성은 단순히 보유하는 대상이 아니라 시장 구조 안에서 거래되고 헤지되는 하나의 속성으로 취급받고 있다. 2026년의 투자 환경은 어떤 자산이 승리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희소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어떻게 진화하고 재정의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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