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봄이 왔네"... 국립세종수목원, 노란 아카시아 물결
2026-01-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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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온실서 30여 종 개화 시작... 1월 말 만개 앞두고 관람객 유혹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 속에서도 세종시에는 노란 봄기운이 찾아왔다. 국립세종수목원 온실 속에 핀 아카시아 꽃이 그 주인공이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내 지중해온실에서 '포달리리폴리아 아카시아(Acacia Podalyriifolia)'를 시작으로 아카시아속 식물들이 순차적으로 개화했다고 9일 밝혔다.
아카시아속 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1350여 종이 존재하며, 이 중 약 1000종이 호주에서 자생한다. 현재 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는 흰 꽃을 피우는 '리니폴리아 아카시아', 원통형 꽃이 특징인 '푸비폴리아 아카시아' 등 30여 종이 식재되어 있다. 수목원 측은 이달 말이 되면 꽃이 만개해 온실 전체가 황금빛 향기로 가득 찰 것으로 내다봤다.
관람객들이 흔히 혼동하는 '아까시나무'와의 차이점도 눈길을 끈다. 수목원 관계자는 "전시된 아카시아속 식물은 콩과에 속하는 상록수"라며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 활엽 교목인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와는 엄연히 다른 식물"이라고 설명했다.
강신구 국립세종수목원장은 "해마다 더욱 풍성해지는 아카시아의 노란 꽃은 지중해온실을 가득 채우며 세종수목원의 대표적인 겨울 볼거리가 됐다"며 "매서운 추위를 피해 온실 속에서 미리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