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800만 시대, 충북이 뜬다”… 교통·쇼핑·숙박 ‘3박자’ 혁신
2026-01-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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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입국자 10만 돌파… ‘수요응답형 교통’ 도입하고 ‘C-스퀘어’로 편의 제고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고치인 187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충청북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교통과 쇼핑, 숙박을 아우르는 관광 대혁신에 나선다. 충북도는 9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고강도 관광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고,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을 거점으로 한 ‘충북 관광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충북을 향한 글로벌 관심은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아시아권 유명 여행 플랫폼 분석 결과, 지난해 충북 여행 상품 조회수는 전년 대비 245%나 급증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말 기준 청주공항 외국인 입국자 수는 10만 명을 기록, 전년보다 4만 명이나 늘어나며 충북 관광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에 도는 늘어난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연결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인 ‘이동 편의’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청주공항과 오송역 등 주요 교통 거점과 도내 핵심 관광지를 잇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를 구축해, 개별 자유 여행객(FIT)들도 손쉽게 충북 곳곳을 누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관광 거점 시설과 쇼핑 편의도 대폭 확충된다. 청주 성안길의 랜드마크인 용두사지 철당간 광장에는 외국인 전용 트래블 라운지 ‘C-스퀘어(C-SQUARE)’가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짐 보관 서비스와 미식·쇼핑 정보 제공은 물론, 충북의 우수 뷰티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전용 쇼핑 바우처인 ‘C-패스’를 도입해 성안길 일대에서의 소비를 유도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도 추진한다.
최근 급증하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을 겨냥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도는 전세기 취항과 단체 관광객 유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속 지원하고, 현지 홍보관 운영과 팸투어를 통해 충북만의 특화 상품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관광진흥 조례’를 개정해 숙박 시설 등 관광 사업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를 지원함으로써 부족한 체류형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조성돈 충북도 관광과장은 “청주공항과 오송역이라는 강력한 교통 인프라를 활용해 ‘오기 쉽고, 머물고 싶은 충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선제적인 인프라 확충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충북을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