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베스트 11 찍더니…급기야 챔피언팀으로 이적한 '레전드' 선수 정체
2026-01-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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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강 미드필더, 전북으로 간 오베르단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의 핵심 미드필더 오베르단(30·브라질)을 영입했다.

전북 구단은 10일 오베르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K리그 최고 미드필더로 손꼽히는 오베르단을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며 "이번 영입은 2026시즌 K리그1 2연패와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구단에 강력한 중원 동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베르단은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멀티 자원이다. 2023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 데뷔한 그는 첫해부터 공식전 37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었다. 2024년에는 '2024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하며 리그 정상급 기량을 증명했다.
작년 11월 29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오베르단은 미드필더 부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35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한 그는 감독 7표, 주장 5표, 미디어 28표를 받아 환산점수 19.83점으로 수상했다. 조현우를 제외하고 2년 연속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선수다.

K리그1 통산 99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오베르단은 경기 내내 지치지 않는 압도적인 활동량과 상대의 흐름을 끊는 날카로운 수비 지능이 강점이다. 특히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지치지 않는 체력과 수비력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에는 6골을 터뜨리며 공격 본능도 과시했다.
전북은 오베르단의 합류로 더 역동적이고 짜임새 있는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90분 내내 변함없는 에너지를 공급하며 팀의 공수 균형을 조율하는 오베르단의 능력은 팀의 경기 운영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게 전북의 설명이다.
이번 이적은 트레이드 방식으로 성사됐다. 전북은 포항에 수비수 진시우와 현금을 보내고 오베르단을 영입했다. 2002년생인 진시우는 2024시즌 전북에서 데뷔했고 지난 시즌 광주FC에 임대돼 23경기에 출전했다. 포항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오베르단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판단해 이적을 허용했다.
전북은 주장 박진섭의 중국 이적으로 중원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당초 수비수 박찬용을 원했던 전북은 방향을 바꿔 오베르단 영입을 문의했고,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다. 구단 합의 후 개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이적이 최종 확정됐다.
오베르단은 "전주성에서 승리의 '오오렐레'를 팬들과 함께 외치고 싶다"며 "내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팀이 또 한 번 트로피를 올릴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내가 이 팀에 온 이유를 증명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항은 오베르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J리그에서 활약한 일본 미드필더 니시야 켄토를 임대 영입했다. 멀티플레이어 김승호와 어정원도 미드필더로 활약할 예정이다. 포항이 일본 선수를 영입한 것은 2010년 오카야마 카즈나리 이후 1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