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영덕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망자 5명으로 늘어…블랙아이스 원인 가능성

2026-01-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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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산영덕고속도로 곳곳서 연쇄 추돌사고

10일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서산영덕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 현장 모습 / 연합뉴스
10일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서산영덕고속도로 연쇄 추돌사고 현장 모습 / 연합뉴스

10일 서산영덕고속도로 곳곳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2분쯤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인근 서산 방향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하며 약 2㎞ 간격을 두고 연쇄 추돌사고 2건이 발생했다.

10일 총 5명이 숨진 서산영덕고속도로 상황

당시 트레일러 차량이 있는 지점에서 1차로 연쇄 추돌이 일어났고 약 2㎞ 떨어진 지점에서 뒤따르던 쏘나타 차량이 포함된 연쇄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쏘나타에 탄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사망했다.

경찰은 서산 방향에서 발생한 2건의 추돌 사고 발생 지점이 약 2㎞가량 떨어져 있어 현재로서는 두 사고를 별건으로 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차 사고로 발생한 정체 구간의 뒤쪽에서 쏘나타 등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사고 건수와 분류가 달라질 수 있다"라며 "추가 부상자 수를 집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10일 오전 6시 10분쯤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인근 영덕 방향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전도되며 갓길을 뚫고 나가 전복됐다. 또 뒤따르던 차량 6대가 화물차 뒤를 추돌하면서 화물차 운전사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10일 오전 6시 35분쯤에는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산 방향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SUV가 트럭을 추돌한 뒤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불이 나 모두 타는 일도 발생했다.

경북경찰청은 10일 오전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일대에서 일어난 다수의 추돌사고로 오후 1시 기준으로 모두 5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은 서산영덕고속도로 양방향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를 모두 3건으로 파악하고 있고 사고에 연루된 차량을 16대로 추정했다.

이번 사고의 영향으로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일대 고속도로와 의성 단밀4터널 일대 고속도로 통행이 한동안 통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극심한 정체를 빚었던 도로는 이날 오전에 대부분 정리돼 현재는 정상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영덕 방향 도로는 이날 오전 10시 17분쯤, 서산 방향 도로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각각 통행이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서산영덕고속도로 사고가 도로에 비나 눈이 얼어붙으면서 발생한 결빙(블랙아이스)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겨울철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투명한 얼음층으로 운전자가 육안으로 식별하기 매우 어려워 큰 사고 위험을 초래한다. 특히 다리 위나 터널 출입구, 그늘진 도로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해 차량이 순식간에 미끄러질 수 있다.

노면이 젖어 보이거나 평소와 다르지 않다고 판단해 속도를 유지할 경우 제동 거리가 급격히 늘어나 추돌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핸들 조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차량이 회전하거나 차선을 이탈하는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는 대형 연쇄 추돌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감속 운전과 충분한 차간 거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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