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버거킹…고물가에 급부상한 '햄버거', 소비자 관심도 1위는?
2026-01-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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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앤리서치 조사 결과
지난달 1위 '맥도날드'
고물가가 이어지며 최근 햄버거가 '가성비 한 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달 국내 주요 햄버거 브랜드 분석 결과 '맥도날드'가 가장 높은 소비자 관심도를 얻은 브랜드로 나타났다. 2위는 버거킹, 3위는 롯데리아였다.

지난 9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달 국내 주요 햄버거 브랜드 7곳에 대한 소비자들의 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햄버거 브랜드 포스팅 수는 총 10만 6953건이다.
분석 결과, 맥도날드가 3만 4032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관심도를 기록했다. 조사 기간 동안 맥도날드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이버 블로거는 맥모닝 메뉴인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 머핀'에 대해 "치즈와 알감자가 듬뿍 들어 있어 식감이 좋고,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블로거는 애플파이에 대해 "겉이 잘 튀겨져서 분식 튀김 같고 사과 조각이 여러 개 들어있으며 애플필링은 생각보다 달지 않고 은은한 시나몬 향 조화가 좋다"고 설명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맥도날드 감자튀김에 대해 "눅눅한 듯하면서도 소금 뿌려져 딱 좋고 맛있다"는 반응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2만 545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한 버거킹이었다. 한 네이버 블로거는 '고구마크림치즈파이'에 대해 "달콤한 고구마와 함께 크림치즈가 은은하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야채와 꾸덕한 고기 맛 때문에 맛있다"고 언급했다.
3위는 2만 269건을 기록한 롯데리아였다. 커뮤니티에서는 '청양바삭통새우버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이밖에 KFC가 1만 8030건, 맘스터치가 1만 85건, 프랭크버거가 2115건, 노브랜드버거가 1877건 순으로 조사됐다.

전통적인 대중 음식 가격 치솟자…'햄버거' 급부상
햄버거는 이제 국밥 등 전통적인 직장인 점심 식사를 대체하는 가성비 한 끼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1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1만 2323원으로 10년 전보다 51% 치솟았다. 대중 음식인 칼국수마저도 9846원으로 올라 사실상 1만 원 시대 진입을 코앞에 뒀다. 삼계탕은 1만 8000원 선까지 올라 직장인들의 점심으로는 부담스러운 가격대다. 종로·광화문 등 오피스 밀집 지역 국밥 가격은 대부분 1만 2000~1만 3000원 대에 형성돼 있다.
반면 햄버거는 다소 안정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프랜차이즈 햄버거 세트 메뉴는 대개 7000원 초중반대 수준이다. 여기에 점심 시간대 할인 프로모션까지 적용되면 더욱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업계 실적으로도 햄버거의 인기는 입증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2024년 매출 1조 2502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기록하며 8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롯데리아 역시 매출 9954억 원, 영업이익 391억 원을 기록했다. 버거킹과 맘스터치도 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외식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간단한 한 끼 식사로 햄버거 선호 현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각 브랜드 간 가성비와 메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