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위에 무심코 올려두는 '이것', 갑자기 불이 날 수 있습니다

2026-01-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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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하나가 불을 부른다, 전기장판 화재의 숨겨진 원인
따뜻함의 대가, 전기장판 위 물건이 위험한 이유

겨울철 난방용품 가운데 전기장판은 가장 흔하게 사용되지만, 동시에 화재 위험이 높은 기기로 분류된다.

특히 전기장판 위에 무심코 물건을 올려두는 행동은 실제 화재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따뜻함을 유지하려는 의도였을지라도, 장시간 같은 물건을 올려두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국부 과열이 발생하고, 이는 불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 물건은 이불과 두꺼운 담요다. 전기장판 위에 접힌 이불이나 여러 겹의 담요를 올려두면 열이 외부로 방출되지 못한 채 내부에 갇힌다. 전기장판은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도록 설계돼 있지만, 압력과 열이 동시에 가해질 경우 센서가 이를 정확히 감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전열선이 과열되고, 내부 피복이 손상되면서 화재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옷가지 역시 흔하지만 위험한 물건이다. 특히 두꺼운 니트, 패딩, 수면잠옷 등을 전기장판 위에 올려두는 경우가 많다. 옷은 보온성이 높아 열을 머금는 성질이 강한데, 이로 인해 전기장판의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특정 부위에 집중된다. 여기에 옷이 접히거나 뭉쳐 있으면 압력이 더해져 전열선 손상 가능성이 커진다. 합성섬유로 된 의류는 고온에서 녹거나 타기 쉬워 화재 발생 시 불길이 빠르게 번질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쿠션과 방석도 주의해야 할 물건이다. 소파용 쿠션이나 바닥 방석은 내부에 스펀지나 솜이 들어 있어 열을 잘 가둔다. 전기장판 위에 쿠션을 올려두고 장시간 방치하면 내부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한다. 특히 인조가죽이나 합성섬유 커버를 사용한 제품은 열에 취약해 변형이나 탄화가 일어나기 쉽다. 실제로 쿠션 하부에서 먼저 타기 시작해 주변 가구로 불이 번진 사례도 적지 않다.

반려동물용 방석과 담요도 화재 위험 물건에 포함된다. 추위를 타는 반려동물을 위해 전기장판 위에 전용 방석이나 담요를 올려두는 경우가 많지만, 이 역시 위험하다. 반려동물용 제품은 장시간 체온을 유지하도록 두껍게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다. 게다가 반려동물이 한쪽에 계속 앉아 있으면 압력까지 더해져 전열선 과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처럼 전기장판 위에 물건을 올려두면 불이 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국부적인 고온 상태가 만들어진다. 둘째, 물건의 무게로 전열선이 눌리면서 내부 구조가 손상된다. 셋째, 장시간 같은 상태가 유지되면서 전기장판의 안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세 가지 조건이 겹치면 화재는 우연이 아니라 시간문제가 된다.

전문가들은 전기장판 사용 시 위에 아무것도 덮거나 올려두지 않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라고 강조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접거나 구부린 상태로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오래된 전기장판은 내부 전열선이 이미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인 교체도 필요하다.

전기장판은 잘 사용하면 겨울을 편안하게 보내는 도구가 되지만, 방심하는 순간 위험한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뜻함을 오래 유지하려고 올려둔 물건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 그것이 겨울철 전기장판 사고를 막는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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