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곧 책임지는 일"~ 김이강, 화정아이파크 4주기에 띄운 '무관용 안전 원칙'

2026-01-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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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강 서구청장, 붕괴 사고 4주기 맞아 추모 성명 발표
"행정의 존재 이유는 사고 이전의 예방"… 패러다임 전환 강조
시민 생명 앞엔 타협 없다… 현장 중심의 예방 행정 강화 약속
애도를 넘어선 시스템 개혁 다짐… "안전이 최우선 가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4년 전 오늘,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 시민들의 일상을 파괴했던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4주기를 맞아, 관할 행정 책임자가 단순한 애도를 넘어선 뼈저린 반성과 강력한 안전 혁신을 천명하고 나섰다.

김이강 광주시 서구청장이 11일 금호하이빌 상가에 마련된 '광주 화정아이파크 희생자 4주기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광주 서구 제공
김이강 광주시 서구청장이 11일 금호하이빌 상가에 마련된 '광주 화정아이파크 희생자 4주기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광주 서구 제공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11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4주기 추모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기억하는 것은 곧 책임지는 일"이라며 안전에 대한 무거운 책무를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겼다.

#"슬픔 넘어 변화로"… 4년 전 그날의 약속 되새겨

김 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을 깊이 추모하고, 여전히 아픔 속에 살아가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그는 감상적인 애도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청장은 "우리는 오늘 단지 슬퍼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와 현장을 뜯어고치고, 공공의 안전을 구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참사가 남긴 교훈을 잊지 않고 행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행정의 본질은 '사후 수습' 아닌 '사전 예방'

특히 김 청장은 행정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재정립을 주문했다. 그는 "행정이 해야 할 진짜 역할은 사고가 터진 뒤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시민의 생명과 평범한 일상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과거의 관행적인 행정 스타일에서 벗어나, 잠재적 위험 요소를 먼저 찾아내고 제거하는 능동적인 '예방 행정'으로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타협 없는 안전… "작은 위험도 용납 없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현장 중심의 관리 체계 강화'를 꼽았다. 김 청장은 관내 모든 공공 공사 현장은 물론,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현장 곳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작은 위험조차 놓치지 않는 촘촘한 예방 행정을 실천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는 그 어떤 이유로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무관용 원칙'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전불감증이 발붙일 곳을 없애겠다는 강력한 경고다.

#"오늘의 추모가 내일의 안전 되도록"

김 청장은 성명을 마무리하며 책임 있는 행정을 거듭 약속했다. 그는 "오늘 우리의 추모가 내일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동으로 응답하겠다"며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고개를 숙였다.

화정아이파크 4주기를 맞아 나온 이번 성명은 단순한 추도사를 넘어, 광주 서구가 지향하는 '안전 제일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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