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장남' 이지호 소위, 해군 5전단서 통역장교로 복무
2026-01-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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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5전단 내 정보작전참모실 배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소위가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에 배치됐다.

11일 해군에 따르면 이 소위는 해군 5전단 정보작전참모실에서 통역 장교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외국군과의 연합 작전 시 지휘관 간 통역을 맡고, 각종 정보 자료 번역 업무도 담당한다.
제5기뢰상륙전단은 해군작전사령부 직할의 핵심 전단으로, 부대 명칭 그대로 기뢰전과 상륙전 수행을 전문으로 한다. 기뢰전은 바다의 지뢰인 ‘기뢰’를 활용해 적 함정의 활동을 제한하거나, 적이 설치한 기뢰를 제거해 아군 함대의 안전한 항로를 확보하는 작전을 말한다.
이 소위는 지난해 9월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입교해 같은 해 11월 말 소위로 임관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한·미 복수국적을 갖고 있었으나,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뒤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 36개월을 포함한 총 군 복무 기간은 39개월이다.
한편 임관식 당시 공개된 이 소위의 좌우명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 전광판에는 이 소위의 사진과 함께 “고통 없이 인간은 진화하지 못한다, 그러니 즐겨라”라는 문구가 소개됐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확산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쉽지 않은 길을 택한 이유가 느껴진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임관식에는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등이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이 소위의 미국 국적 포기와 장교 복무가 병역 이행을 넘어 향후 삼성의 승계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이재용 회장은 2020년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