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계절마다 찾게 되는 무청시래기, 건강한 이유는 따로 있다

2026-01-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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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무청의 변신, 겨울 장 건강의 해결책
겨울철 필수 영양을 담은 무청시래기의 비결

겨울이 깊어질수록 한국 식탁에서 무청시래기의 존재감은 더 커진다.

무를 수확한 뒤 남은 잎과 줄기를 말린 무청시래기는 예전에는 궁핍한 시절을 버티게 해준 저장 식재료였지만, 지금은 일부러 찾아 먹는 건강 식품이 됐다.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 쉬운 시대가 됐음에도 겨울이면 시래기국, 시래기찜, 시래기된장국을 찾는 이유는 분명하다. 무청시래기는 겨울철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과 식감을 동시에 채워주는 드문 식재료다.

무청시래기의 가장 큰 장점은 식이섬유 함량이다. 무보다 훨씬 많은 섬유질이 말리는 과정에서 농축된다. 겨울에는 활동량이 줄고 수분 섭취도 감소해 장 기능이 둔해지기 쉬운데, 시래기는 장 운동을 자연스럽게 자극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된장과 함께 조리하면 발효 식품과 식이섬유의 조합이 만들어져 장내 환경 개선 효과가 더욱 커진다. 겨울철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에게 시래기가 꾸준히 권장되는 이유다.

유튜브 '뚝딱Took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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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시래기는 미네랄 공급원으로도 우수하다.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겨울철 뼈 건강과 피로 관리에 도움이 된다. 햇볕 노출이 줄어드는 계절에는 칼슘 흡수가 떨어지기 쉬운데, 시래기를 국이나 찌개로 오래 끓이면 미네랄이 국물에 녹아들어 섭취 효율이 높아진다. 철분 역시 겨울철 무기력함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면역력 관리 측면에서도 무청시래기는 겨울 식재료로 제격이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A 성분이 점막을 보호해 감기와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특히 추운 날씨로 몸이 쉽게 굳고 혈액순환이 둔해질 때, 따뜻한 시래기국 한 그릇은 체온 유지와 컨디션 회복에 효과적이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겨울을 견디는 데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무청시래기의 조리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불리기와 삶기다. 말린 시래기는 그대로 조리하면 질기고 쓴맛이 강하다. 미지근한 물에 충분히 불린 뒤 여러 번 헹궈야 흙내와 쓴맛이 빠진다. 이후 끓는 물에 한 번 삶아 다시 헹구는 과정을 거치면 식감이 부드러워진다. 이 과정을 거쳐야 시래기 특유의 구수한 맛만 남는다. 손이 많이 가는 식재료처럼 보이지만, 한 번 준비해두면 여러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 오히려 효율적이다.

유튜브 '뚝딱Took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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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시래기는 된장과의 궁합이 특히 좋다. 된장의 구수함이 시래기의 쌉싸름한 맛을 감싸주면서 깊은 풍미를 만든다. 여기에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더하면 고소함이 살아나 겨울철 입맛을 돋운다. 고기를 많이 먹는 계절인 만큼, 시래기는 기름진 식사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 실제로 시래기반찬을 곁들이면 자연스럽게 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보관 역시 무청시래기의 장점 중 하나다. 말린 상태로 보관하면 장기간 두고 먹을 수 있어 겨울 저장 식재료로 이상적이다. 습기만 피하면 실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하고, 한 번 불려 삶아둔 시래기는 냉동 보관해두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기 좋다. 냉동해도 식감 변화가 크지 않아 국이나 찌개용으로 활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유튜브 '뚝딱Took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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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시래기는 한국의 식문화와 생활 지혜가 고스란히 담긴 식재료다. 버려질 수 있었던 무청을 말려 겨울을 대비한 방식은 자원 활용의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이나 서구권에서는 잎채소 부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이를 귀한 음식으로 만들어왔다. 무청시래기는 단순한 나물이 아니라, 계절을 저장해온 음식이다.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겨울 식탁에서 무청시래기가 주는 안정감은 크다. 한 숟갈만 떠도 속이 편안해지고, 몸이 서서히 풀리는 느낌을 준다. 겨울을 지나며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은 자극적인 음식보다 이런 기본적인 재료일지도 모른다. 무청시래기는 조용하지만 확실하게 겨울을 버티게 해주는 한국형 건강 식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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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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