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무인 로보택시' 시작한다… 모셔널-포티투닷 협업 로드맵 공개

2026-01-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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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널, 2026년 말 라스베이거스 무인 로보택시 상용화… 'E2E' 기술 로드맵 대거 공개
모셔널의 자율주행 운영 노하우와 포티투닷의 SDV 고도화 로드맵 결합… 협업 강화할 것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이 오는 2026년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특히 그룹 내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42dot)’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인 ‘엔드투엔드(E2E, End-to-End)’ 전환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모셔널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용화 계획과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 AI가 통째로 학습한다… 'E2E' 기반 거대 주행 모델(LDM) 전환

라스베이거스를 주행하고 있는 모셔널 자율주행 택시. / 현대자동차그룹
라스베이거스를 주행하고 있는 모셔널 자율주행 택시. / 현대자동차그룹

이날 모셔널은 중장기 기술 전략의 핵심으로 머신러닝 기반의 ‘E2E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E2E는 인지, 판단, 제어 기능을 여러 모듈로 쪼개 연결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AI가 주행에 필요한 모든 의사결정 과정을 통합적으로 학습하는 기술이다. 모셔널은 기능별로 특화된 머신러닝 모델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성능을 고도화하는 ‘거대 주행 모델(LDM, Large Driving Models)’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모셔널은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학습시켜 예측 불가능한 도로 및 교통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성능을 높이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구조의 복잡도를 낮춰 업데이트 속도와 서비스 확장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범 운영되는 아이오닉 5 로보택시에는 이미 기존 아키텍처와 E2E 기술이 조화를 이뤄 적용돼 있다.

◆ 모셔널-포티투닷-AVP본부 '기술 동맹'… 데이터 및 검증 인프라 공유

포티투닷의 아트리아 AI 기반의 자율주행 시연 모습. / 42dot 유튜브 영상 갈무리
포티투닷의 아트리아 AI 기반의 자율주행 시연 모습. / 42dot 유튜브 영상 갈무리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기술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AVP본부, 포티투닷, 모셔널 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강화한다.

핵심은 데이터와 검증 인프라의 연계다. 모셔널이 라스베이거스 등 현장에서 축적한 레벨 4 운영 노하우와 검증 체계를 포티투닷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고도화 로드맵과 결합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E2E 기술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체계를 공유하고 안전 검증 수준을 높여 그룹 차원의 자율주행 기술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 정의선 회장 강조한 '안전한 자율주행' 최우선 가치로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기아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기아

모셔널은 기술의 진보와 함께 안전 우선(Safety First)을 개발의 최우선 철학으로 강조했다. 이는 최근 기아 80주년 행사 등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모든 활동의 중심은 고객이며,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는 그룹 차원의 의지와 궤를 같이한다.

로라 메이저(Laura Major) 모셔널 CEO는 “자율주행은 사람의 실수 없이 주행하는 차량이라는 근본적 사고에서 출발한다”며 “기술의 진보와 함께 상용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모셔널은 미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준수는 물론, 독일 티유브이 슈드(TÜV SÜD) 등 독립 기관의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 안전 기준을 확립했다. 상용화를 앞두고는 시뮬레이션부터 폐쇄 도로, 공공 도로로 이어지는 단계적 검증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 올해 초 시범 운행… 2026년 말 '무인 시대' 본격 개막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와 모셔널 자율주행 택시. / 현대자동차그룹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와 모셔널 자율주행 택시. / 현대자동차그룹

모셔널은 기술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2026년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전자 없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앞서 올해 초부터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시범 운행에 돌입한다. 시범 운행에는 안전을 위해 운영자가 탑승하며, 이 기간 동안 글로벌 차량 공유 기업과 협업해 시승 품질과 고객 경험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모셔널 측은 “라스베이거스는 복잡한 교통 환경과 엄격한 승하차 규정으로 인해 기술 검증의 최적지”라며 “이곳에서의 오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무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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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혁재 기자 mobomtaxi@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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