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 취업 성공… 서울 1위 '이 대학', 취업 보증수표 된 이유

2026-01-12 11:12

add remove print link

인문계열도 취업 1위, 서강대의 비결은?

서강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대학 정보 공시에서 서울 소재 4년제 종합대학 중 취업률과 유지 취업률 부문 모두 1위를 석권하며 취업의 양과 질적 측면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월 9일 대학 정보 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공시된 자료를 보면 서강대학교는 73.1%의 취업률을 기록해 서울에 위치한 주요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2위를 기록한 대학과 비교해도 1.8%포인트 격차를 벌린 성과다. 서강대의 뒤를 이어 성균관대학교가 71.3%로 2위를 차지했고 고려대학교 69.9%, 한양대학교 68.9% 순으로 집계됐다.

단순히 취업자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고용의 질과 직장 적응도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인 유지 취업률에서도 서강대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다. 유지 취업률이란 대학 졸업자가 취업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시점까지 건강보험 직장 가입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비율을 뜻한다. 서강대는 졸업 후 11개월이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4차 유지 취업률에서 91%를 기록했다. 취업자 10명 중 9명 이상이 1년 가까이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의미다. 이로써 서강대는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서 3년 연속 유지 취업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이번 성과가 교육계 안팎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최근 기업 채용 트렌드가 이공계 인재 위주로 재편되고 있고 많은 대학이 취업률을 견인하기 위해 기업과 채용을 약속하는 계약학과 신설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강대는 전통적으로 인문·사회 계열 전공자의 비중이 높은 학교다. 경쟁 대학들과 달리 취업률 산정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계약학과 졸업생 실적도 전무하다. 불리한 구조적 환경을 뚫고 순수하게 기존 학과 졸업생들의 경쟁력만으로 서울권 1위를 달성했다는 점이 이번 데이터가 갖는 함의다.

서강대 측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학교 고유의 교육 철학인 수월성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지원 전략을 꼽는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진로 목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에 최적화된 교과 및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온 시스템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학교는 저학년 때부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전용 교과목을 개설하고 다양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왔다.

인적 자원을 활용한 멘토링 시스템도 차별화된 강점이다.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교내 취업 지원팀 직원들이 학생들을 일대일로 전담해 밀착 멘토링을 진행한다. 이미 현업에 진출한 동문 선배들을 초청해 생생한 직무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실전 노하우를 전수받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취업의 뼈대' 시리즈의 저자로도 잘 알려진 최성욱 서강대 취업지원팀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대학의 본질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최 팀장은 "학생들이 조기에 자기 자신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진로를 찾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타 대학과는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