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해진 식빵, 버리지 말고 호일로 감싸보세요…이 좋은 걸 여태 몰랐네요

2026-01-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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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식빵 활용한 냄새 제거 꿀팁

유통기한이 지나 딱딱하게 굳어버린 식빵을 활용해 냉장고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는 생활 정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식빵과 호일을 활용해 탈취제를 만드는 모습 / AI 생성 이미지
식빵과 호일을 활용해 탈취제를 만드는 모습 / AI 생성 이미지

식빵이 탈취 효과를 내는 이유는 빵 내부의 작은 구멍들 때문이다. 빵을 만들 때 발효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면서 미세한 공간들이 만들어지는데, 이 구조가 냄새 입자를 가두는 역할을 한다. 특히 딱딱해진 빵을 토스터나 프라이팬에서 노릇하게 굽게 되면 표면에 탄소 성분이 집중되면서 흡착력이 더욱 높아진다.

김치를 보관할 때 나는 신 냄새는 젖산과 초산, 그리고 황을 포함한 여러 화합물이 공기 중으로 퍼져나가면서 발생한다. 구운 식빵의 미세 구멍들이 이런 물질들을 물리적으로 잡아두면서 냉장고 안 냄새 농도를 떨어뜨리는 원리다. 다만 냄새 성분을 화학적으로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붙잡아두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마다 새것으로 바꿔줘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활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못 먹게 된 식빵을 기름 없이 팬에서 타기 직전까지 가열해 수분을 완전히 날린다. 그다음 알루미늄 호일로 빵을 감싼 뒤 이쑤시개나 젓가락으로 여러 개 구멍을 뚫는다. 이렇게 준비한 빵을 냉장고 각 칸의 구석진 곳에 한두 조각씩 놓아두면 된다. 특히 김치를 보관하는 칸에 넣으면 효과가 크다.

[만화] 유통기한이 지난 식빵으로 냉장고 탈취제를 만드는 과정 / AI 생성 이미지
[만화] 유통기한이 지난 식빵으로 냉장고 탈취제를 만드는 과정 / AI 생성 이미지

주의할 점도 있다. 빵에 곰팡이가 생기면 오히려 냄새의 원인이 되므로 습기가 많은 김치 전용 냉장고에서는 3~5일 간격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교체해야 한다. 효과 지속 기간은 대략 일주일 정도이며, 베이킹소다나 시판 활성탄 제품만큼 강한 탈취력을 기대하긴 어렵다.

식빵 외에도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냉장고 냄새를 잡을 수 있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 성질로 신 냄새를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김치 냄새 제거에 가장 적합하다. 컵에 베이킹소다 2~3스푼을 담아 뚜껑 없이 냉장고에 두면 1~2주간 효과가 이어지며 습기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커피를 마시고 남은 원두 찌꺼기도 유용하다. 완전히 건조시켜 천 주머니나 거즈에 담아 사용하면 5~10일 정도 지속되고, 특히 생선이나 육류 냄새 제거에 강점이 있다. 단 습기에 약해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잘 말려야 한다.

식빵으로 만든 탈취제를 냉장고에 넣는 모습 / AI 생성 이미지
식빵으로 만든 탈취제를 냉장고에 넣는 모습 / AI 생성 이미지

숯이나 활성탄은 표면의 극히 작은 구멍들로 냄새 분자를 강하게 빨아들여 2~4주까지 오래 쓸 수 있다. 작은 덩어리를 호일로 싸서 구멍을 낸 뒤 넣어두면 되는데, 숯 가루가 날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녹차 티백도 괜찮은 선택이다. 한번 우려낸 티백을 말려서 냉장고에 넣으면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냄새를 분해하고 항균 작용까지 해서 7~10일간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법들을 냉장고 청소 및 환기와 함께 활용할 때 효과가 배가된다고 조언한다. 베이킹소다와 커피 찌꺼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등 여러 재료를 조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빵 외에도 커피 찌꺼기, 베이킹소다 등을 냉장고 탈취제로 활용할 수 있다. / AI 생성 이미지
식빵 외에도 커피 찌꺼기, 베이킹소다 등을 냉장고 탈취제로 활용할 수 있다. / AI 생성 이미지

버리려던 식빵을 재활용해 비용 부담 없이 냉장고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지만, 근본적인 냄새 해결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청소가 필수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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