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주택인데 월세 25만 원…파격 정책 펼치고 있는 '지역' 정체
2026-01-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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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첫 입주…임대료 25~30만 원
고요했던 충남 농촌 마을에 청년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며 새로운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가 농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해 온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 사업이 첫 입주를 앞두게 됐다. 충남도는 부여 은산지구와 공주 신풍지구의 공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입주자 모집 절차까지 완료함에 따라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 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청년과 서민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분양 전환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모델이다.
첫 입주가 진행되는 부여 은산지구는 은산면 은산리 일원에 20세대 규모로 조성됐으며, 공주 신풍지구는 신풍면 산정리에 19세대가 들어섰다. 각 세대는 전용면적 85㎡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설계됐고, 농촌 생활의 특성을 고려해 13㎡ 안팎의 부속 창고를 세대별로 별도 설치했다. 입주민의 초기 부담을 덜기 위해 모든 주택에는 시스템에어컨과 붙박이장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다. 또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고효율 자재를 적용한 ‘제로 에너지 하우스’로 건립돼 탄소중립 실천과 함께 입주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자 구성은 농촌 활성화라는 사업 취지에 맞춰 다양하게 꾸려졌다. 부여 은산지구에는 군내 청년 농업인 8호와 근로소득자 8호, 군외 지역에서 이주하는 청년 농업인 4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공주 신풍지구는 시내·외 미성년 자녀 동반 세대 10호와 신혼부부·한부모 가구 6호, 청년 농업인 3호 등이 첫 입주민으로 선정됐다.

주거 비용은 은산지구가 보증금 500만 원에 월 임대료 30만 원, 신풍지구가 보증금 3000만 원에 월 25만 원으로 책정됐다. 입주자들은 10년 동안 임대로 거주한 뒤, 향후 인근 농촌 주택 시세 수준으로 해당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어 내 집 마련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형 농촌리브투게더는 쾌적한 농촌을 만들고,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 들어와 노·장·청과 어울려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주택 공급을 넘어 농촌 지역의 고령화된 인구 구조 변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충남도는 이번에 완료된 2개 지구 외에도 금산 남일, 태안 남면, 공주 우성, 보령 웅천, 청양 남양·정산, 홍성 은하, 서천 마서 등 도내 8개 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