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귤은 딱 '2개' 먹고 멈추세요...여태 몰랐던 게 소름 돋습니다

2026-01-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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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간식 귤, 과다 섭취 시 피부 변색과 위장 문제 유발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간식이 있다. 바로 귤이다. 차가운 바람이 불수록 따뜻한 집 안에서 이불을 덮고 귤을 까먹는 풍경은 겨울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달콤하고 상큼한 맛, 손쉽게 먹을 수 있는 편리함까지 더해져 한 번 손을 대면 멈추기 어려운 과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과일이라 해도 ‘하루 귤 2개’라는 권장량이 언급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귤은 대표적인 겨울 과일답게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에 감기 예방을 돕고,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겨울철 실내 생활이 길어지면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데, 귤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여기에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성분도 포함돼 있어 혈관 건강을 돕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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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과유불급’이다. 귤은 분명 건강한 과일이지만, 생각보다 당 함량이 높다. 귤 한 개에는 평균적으로 8~10g 안팎의 당이 들어 있다. 두 개만 먹어도 하루 과일 섭취 기준에 가까운 당을 섭취하게 된다. 귤을 5~6개 이상 먹게 되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고, 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활동량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섭취한 당이 에너지로 소모되지 못하고 체지방으로 저장되기 쉬워진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귤의 산성 성분이다. 귤에 들어 있는 구연산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 공복에 귤을 여러 개 먹으면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위장이 약한 사람일수록 하루 섭취량을 제한하고, 식후에 나눠 먹는 것이 좋다.

귤을 많이 먹으면 손바닥이나 발바닥이 노랗게 변하는 경험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는 귤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때문인데, 체내에 일시적으로 쌓이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몸이 과도한 양을 처리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 역시 귤을 적정량으로 즐기라는 경고에 가깝다.

겨울철 변비 예방을 위해 귤을 많이 먹는 경우도 있다. 귤에는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어 장 운동을 자극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 역시 과하면 탈이 난다.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귤을 먹으면 오히려 설사나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다. 장이 예민한 사람일수록 하루 1~2개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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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하루 귤 섭취량을 2개 내외로 보는 이유는 영양 균형 때문이다. 귤 두 개만으로도 비타민 C 하루 권장 섭취량의 상당 부분을 충족할 수 있으며, 당과 산성 성분으로 인한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 과일은 다양하게 나눠 먹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귤을 많이 먹기보다는 사과나 배, 키위 등 다른 과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귤을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도 있다. 한 번에 몰아서 먹기보다는 하루에 나눠 먹고, 공복보다는 식후나 간식 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위장 부담을 줄인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차가운 귤은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실온에 잠시 두었다가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겨울에 귤은 분명 몸에 이로운 과일이다. 하지만 ‘한 박스’라는 유혹에 빠지기 쉬운 만큼,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귤 2개는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 필요한 영양은 충분히 담겨 있다.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귤 섭취의 핵심은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알맞게 즐기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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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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