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명의 이웃 위해 22명 전문가 총출동~목포, ‘빈틈없는 돌봄 그물망’ 짰다
2026-01-14 02:01
add remove print link
‘목포돌봄365’ 첫 가동…복지·건강·주거 등 13개 서비스, 한 사람에게 맞춤형으로 연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몸이 아픈 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단 두 명의 이웃을 위해 22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전남 목포시가 기존의 분절된 복지 서비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돌봄 모델, ‘목포돌봄365’의 첫발을 내디디며, 한 사람을 중심으로 모든 지원을 연결하는 ‘통합 돌봄 컨트롤타워’를 본격 가동했다.
■ 한 사람의 문제, 22명의 전문가가 함께 푼다
지난 9일, 목포시청에서는 조금 특별한 회의가 열렸다. 시청 통합돌봄팀을 중심으로 각 사업부서 실무자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 등 22명이 모여, 행정동 주민센터를 통해 발굴된 두 명의 사례를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들의 과제는 단 하나. ‘이분들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도움은 무엇이고,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였다.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퍼즐 조각을 맞추듯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결과, 두 사람을 위해 총 13가지의 각기 다른 맞춤형 서비스를 찾아내 즉시 지원하고 연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처럼 민원인이 여러 부서를 찾아다니며 신청해야 했던 불편을 없애고, 행정이 먼저 한 사람의 삶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목포돌봄365’, 무엇이 다른가?
이번 회의는 목포시가 오는 2026년 3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될 「돌봄통합지원법」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목포돌봄365’ 사업의 신호탄이다.
‘목포돌봄365’의 핵심은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이나 장애인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평생 살아온 ‘내 집’에서 존엄한 삶을 이어가도록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건의료, 요양, 일상생활 지원, 주거 개선 등 흩어져 있던 모든 복지 서비스를 한 사람에게 맞춰 ‘뷔페’처럼 제공하는, 그야말로 ‘올인원(All-in-one)’ 돌봄 시스템이다.
■ 시스템으로 완성되는 ‘촘촘한 돌봄’
목포시는 이번 첫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월 2회 정기적으로 통합지원회의를 열어 단 한 명의 시민도 돌봄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촘촘한 그물망’을 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관련 조례를 만드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통합돌봄의 성패는 유관 기관과 부서들이 얼마나 긴밀하게 협력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이번 첫 회의를 계기로 목포형 통합돌봄 지원체계를 더욱 단단하게 구축해, 시민들이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