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1박2일 방일 마무리…오늘 오후 귀국

2026-01-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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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와 호류지 시찰·동포 격려 뒤 오늘 오후 귀국

이재명 대통령이 1박 2일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4일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회담장에서 열린 확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회담장에서 열린 확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방일 이틀째인 14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나라현 호류지를 시찰하고 오후에는 오사카에서 간사이 지역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1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나라현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인 호류지를 방문해 고대부터 이어진 양국의 교류 역사를 되짚어보는 친교 일정을 소화한다.

호류지는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백제의 건축 기법이 반영된 사찰이며 특히 백제 관음이라 불리는 목조 관음보살입상이 소장되어 있어 한반도와 일본의 깊은 인연을 상징하는 장소로 꼽힌다.

양 정상은 사찰 내 주요 유적을 함께 둘러보며 1500년 전부터 이어져 온 양국의 우호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계승해 나가자는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 한일 교류 상징 호류지 시찰…오사카 동포 간담회로 일정 마무리

이번 친교 일정이 진행된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으로 일본 총리가 자신의 지역구에 외국 정상을 초청해 공식 일정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나라현에서 일본 총리와 외국 정상이 공식 회담과 연계 행사를 가진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며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한일 관계의 상징성을 고려한 일본 측의 각별한 배려와 환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호류지 방문을 마친 뒤 오사카로 이동해 간사이 지역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며 방일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타국에서 양국 관계의 가교 역할을 해온 동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지 생활에서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할 예정이며 간담회 종료 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을 통해 귀국한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3일 일본 나라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일본 총리 주최 만찬 행사에 참석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건배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3일 일본 나라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일본 총리 주최 만찬 행사에 참석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건배를 하고 있다 / 뉴스1

◈ 조세이 탄광 유해 감정 합의 등 과거사·실질 협력 성과 도출

전날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동북아 지역의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강조했다.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첨예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중일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한 이번 메시지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의 외교적 역할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다섯 번째이자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로는 두 번째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만나는 셔틀 외교가 완전히 본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했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1942년 일본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들의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는 등 전향적인 진전을 이뤄냈다. 이 대통령은 80여 년 만에 유해가 발견된 만큼 양국 당국 간 실무 협의를 조속히 진행해 인도적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하며 이번 합의가 과거사 문제 해결에 있어 작지만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도 폭넓은 합의가 도출되어 인공지능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협력을 심화하고 최근 급증하는 스캠 범죄 등 초국가적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경찰청 간 공조를 제도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미래 세대 교류 확대를 위해 현재 IT 분야에 국한된 기술 자격 상호 인정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대북 정책에 있어 빈틈없는 공조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유튜브, 연합뉴스TV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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